폭염에 채솟값 폭등…생산자물가 3년 10개월만에 최고

입력 2018.08.21 (17:10)

수정 2018.08.21 (17:17)

[앵커]

폭염으로 농산물 물가가 줄줄이 오르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상승했습니다.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입니다.

김수연 기자입니다.

[리포트]

낮 최고 기온이 40도에 육박하는 기록적인 폭염으로 채솟값이 크게 뛰면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가 한 달 전보다 0.4%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이 발표한 지난달 생산자물가지수를 보면, 104.83으로 지난 2014년 9월 이후, 3년 10개월 만에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습니다.

여기엔 본격적인 폭염으로 채소 출하량이 줄어 가격이 한 달 전보다 크게 뛴 영향이 컸습니다.

특히, 배추가 한 달 전보다 90.2%, 무가 60.6% 올랐고, 시금치가 130.4%로 크게 상승했습니다.

복날 등 계절적 수요로 닭고기도 14.3% 올랐고 달걀도 22.7% 급등했습니다.

농산물과 축산물, 수산물을 포함한 농림수산품 전체로는 한 달 전보다 4.3% 올랐습니다.

석유제품 등의 가격도 여전히 상승세로 공산품 가격이 한 달 전보다 0.3% 상승했습니다.

한국은행은 최근 국제유가 상승세는 둔화됐지만, 지난 4월과 5월에 유가가 오른 여파가 계속 남아있는 것으로 분석했습니다.

서비스 분야도 휴가철 성수기 효과로 항공 여객 등 운수 가격이 올라 한 달 전보다 0.1%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수입품까지 포함해 상품, 서비스 가격 변동을 측정한 국내공급물가지수는 한 달 전보다 0.9% 올랐습니다.

KBS 뉴스 김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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