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여름 기록적인 폭염에 휴가철 주요 관광지로 이어지는 고속도로 통행량도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오늘(22일) 한국도로공사에 따르면 올해 7월 25일∼8월 12일 '고속도로 특별 교통소통대책' 기간 전국고속도로 교통량은 461만 9천 대로 지난해 특별대책 기간(7월 25일∼8월 12일)보다 1.2% 증가했습니다.
최대 교통량을 기록한 날은 8월 첫째 주 금요일(3일)로, 506만 대가 고속도로를 오갔습니다.
고속도로 운행 차량은 지난해보다 늘었지만, 주요 관광지를 찾은 차량은 오히려 감소했습니다.
요금소 출입 기준으로 동해안권을 찾은 차량은 지난해보다 5.2%, 서해안권은 3.5% 각각 줄었습니다.
동해안권에서는 하조대(13%↓)와 대관령(12%↓) 등의 차량 감소가 두드러졌고, 서해안권에서는 춘장대(23%↓)와 대천(14%↓) 등의 감소가 컸습니다.
도시 간 최대 소요시간은 서울∼강릉 구간이 5시간 20분으로 지난해보다 5분 늘어났고, 서서울∼목포 구간이 4시간 40분으로 5분 줄어드는 등 비슷한 수준을 나타냈습니다.
하지만 차량 소통여건은 개선돼 고속도로 최대 정체 길이는 246㎞에서 207㎞로 작년보다 16% 감소한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노선별로는 서울양양선(26%↓), 서해안선(26%↓), 영동선(5%↓) 등의 정체 길이가 감소했습니다.
[사진출처 :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