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한국 프로야구 홈런왕 박병호가 내일 타이완과의 첫 경기에서 4번 타자로 출전합니다.
공인구도 가볍고 구장 규모도 작아 박병호의 장타 본능에 기대가 쏠리고 있습니다.
김도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박병호가 가볍게 친 공이 담장을 훌쩍 넘어갑니다.
타격 연습을 마친 박병호의 얼굴엔 미소가 번졌습니다.
[박병호/야구대표팀 : "비거리 같은 거요? 생각보다 담장은 아담한 스타일이었습니다."]
박병호의 자신감엔 이유가 있습니다.
좌·우측이 99m인 GBK 구장은 홈런 공장장으로 불리는 라이온즈 파크와 규모가 비슷해 타자 친화적입니다.
한국 프로야구공보다 가벼운 공인구의 이점도 있습니다.
타이완전 선발로 낙점된 양현종과 마무리 중책을 맡은 정우람이 직구 위주의 투구를 하겠다고 이미 선언했을 정도입니다.
공이 생각보다 아주 가벼워 변화구가 붕붕 뜨거나 날린다는 게 이유였습니다.
KBS 장성호 해설위원과 이광용 캐스터가 눈을 가리고도 쉽게 구별할 정도로 공인구가 가벼웠습니다.
[양현종/야구대표팀 : "이걸 뭐라고 표현해야 할까요. 그냥 무조건 가벼운 느낌."]
공인구가 가벼운 만큼 외야수들의 수비 집중력 또한 더욱 중요해졌습니다.
선동열 감독은 이슬람 기도 시간엔 10분 정도 경기가 중단될 수 있는 규정을 들었다며 경기 리듬 유지도 과제로 꼽았습니다.
KBS 한국방송은 복병 타이완과의 1차전을 중계방송합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김도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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