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박태환의 공백으로 흔들리던 한국 수영은 김서영의 개인혼영 2백미터 금메달로 도쿄 올림픽을 향한 새로운 희망을 발견했습니다.
황정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접영과 배영까지 선두를 지킨 김서영은 약점인 평영에서 고비를 맞았습니다.
라이벌 오하시의 무서운 추격전이 펼쳐졌습니다.
혼영 400미터 평영에서 역전을 허용해 은메달에 머물렀던 김서영은 괴력의 질주로 선두를 지켜냈습니다.
그리고 마지막 자유형까지 2분 8초 34... 아시안게임 대회신기록으로 금메달을 차지했습니다.
광저우 이후 8년 만의 아시안게임 정상, 개인혼영은 82년 최윤희 이후 무려 36년 만의 값진 금메달입니다.
박태환의 공백으로 휘청이던 한국 수영의 부활을 알린 김서영은 감격의 눈물을 쏟아냈습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수영하면 '수영 박태환' 이렇게 대부분 생각하시는데 '수영하면 김서영도 있다' 이렇게 나중에 기억되게끔 (하고 싶습니다)."]
아시아 무대를 정복한 김서영의 시선은 이제 세계 무대를 향하고 있습니다.
200미터와 400미터 금메달을 나눠 가진 라이벌 오하시 유이와의 경쟁은 2020년 도쿄 올림픽까지 계속됩니다.
[김서영/수영 국가대표 : "도쿄(올림픽)까지 가는 과정에서 좋은 경쟁을 할 수 있는 친구이자 라이벌이 될 것 같아요."]
도쿄 올림픽 금메달을 향한 작은 거인 김서영의 역영은 벌써 시작됐습니다.
자카르타에서 KBS 뉴스 황정호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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