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치권, 충격·긴장

입력 2005.11.21 (22:17)

수정 2018.08.29 (15:00)

<앵커 멘트>

이 씨 자살소식에 정치권은 충격과 긴장속에서 미묘한 입장차를 보이고 있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도청수사가 사리에 맞지 않는다며 거듭 강한 불만을 나타냈습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이수일 前 국정원 차장의 사망 소식에 크게 놀란것으로 전해진 김 前 대통령.

도청 수사에 대해서는 "사리에 맞지 않는다" "수사 형평성에도 문제가 있다"며 강도높게 비난함으로써 국민의 정부 도청수사에 대한 불편한 심기를 그대로 드러냈습니다.

오늘 박주선 前 의원과의 면담 자리에서였습니다.

정치권은 미묘한 입장차를 보였습니다.

열린우리당은 이 前 차장의 죽음이 검찰의 무리한 수사 때문인 것으로 밝혀질 경우 그 후폭풍이 만만치 않을것으로 우려하는 분위깁니다.

<녹취> 정세균(열린우리당 의장) : "불행하고 안타까운 일입니다. 원인은 규명돼서 다시는 이런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해야 하겠습니다."

한나라당은 공세 수위를 높이면서 현 정부에 대한 책임론을 제기했습니다.

<녹취> 이계진(한나라당 대변인) : "그 책임은 도청을 이용한 정권과 그 정권으로부터 권력을 물려받은 현 정권 모두 자유롭지 못하다고 생각합니다."

민주당은 "검찰이 국민의 정부를 흠집내려 한다"고 비난했고 민주노동당은 정치적인 이용을 경계했습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이슈

안기부 불법 도청 파문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