황우석 교수가 월요일인 오늘도 연구소에 출근하지 않았습니다.
황 교수는 지난 3년여 동안 매일 아침 6시면 어김없이 서울대 수의대 연구실에 출근해 밤 늦게까지 연구에 몰두했지만 지난주 목요일 기자회견을 마치고 지방 모처에 내려간 뒤 나흘째 모습을 나타내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황 교수가 주도해 온 줄기세포 연구 실험 등의 차질이 당분간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황 교수 연구팀의 이병천 교수는 오늘 새벽 연구실에서 KBS 기자와 만난 자리에서 황 교수와 통화한 결과 예상보다 충격이 큰 것으로 보였으며 언제 복귀하겠다는 말도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이 교수는 또 이런 상황이라면 황 교수의 이번 주 복귀도 불투명한 상황이라며 연구 차질을 최소하하기 위해서라도 황 교수가 빨리 복귀하기를 기다리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한편 서울대병원은 황 교수의 사퇴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세계줄기세포 허브 운영과 관련해 소장직은 공석으로 남겨둔 채 직무대행 체제로 운영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