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서울대 의대가 전국에서 처음으로 의대생들의 휴학을 승인했습니다.
정부의 휴학 불가 방침을 정면으로 위반한 건데, 교육부가 엄정 대응하겠다고 밝힌 가운데 다른 의대에서도 휴학 승인이 진행될지에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이충헌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서울대 의대가 의대 학생들의 1학기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했습니다.
휴학 승인권을 갖고 있는 의대 학장이 휴학을 최종 승인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의대생들은 정부의 의대 증원 정책에 반발해 지난 1학기부터 휴학계를 내고 수업을 듣지 않고 있습니다.
[강희경/서울의대·서울대병원 비대위원장 : "학생들이 지금 복귀한다고 해도 정상적인 의대 교육이 불가능한 상황이기 때문에 이번 조치는 의대 교육을 제대로 하기 위한 꼭 필요한 조치였다고 생각합니다."]
1학기 수업을 듣지 않은 학생들이 돌아와도 내년 2월까지 1년 치 과정을 한꺼번에 이수할 순 없다고 판단한 것으로 보입니다.
서울대의 휴학 승인으로 전국 다른 의대에서도 휴학을 승인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이에 대해 교육부는 휴학 신청을 일괄 승인한 것은 학생들을 의료인으로 교육하고 성장시켜야 할 대학 본연의 책무를 저버린 부당한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교육부는 현지 감사를 해 중대한 하자가 확인될 경우 엄중히 문책하고, 잘못된 부분을 바로 잡겠다고 덧붙였습니다.
이런 가운데 국민의힘은 한동훈 대표가 어제(30일) 만난 의료계 인사가 '여야의정 협의체' 참여를 전향적으로 고려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고 전했습니다.
의료계 화답을 기다리고 있다며 한 대표가 지속적으로 의료계를 설득하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KBS 뉴스 이충헌입니다.
영상편집:장수경/그래픽:김경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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