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커]
미국 대선이 이제 일주일 앞으로 다가왔습니다.
누가 대통령이 될 지 아직도 모르겠습니다.
초박빙 양상입니다.
최대 승부처로 꼽히는 펜실베이니아 주에 KBS 특파원이 가 있습니다.
이곳에선 사전 투표 열기가 아주 뜨거운데요, 연결해보겠습니다.
조혜진 특파원 지금 나와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제가 나와 있는 곳은 펜실베이니아주에서 가장 큰 도시, 필라델피아의 시청 앞입니다.
오전 8시가 조금 넘은 시간인데 곧 시청에 설치된 사전 투표소가 문을 엽니다.
어제 오후, 시청 청사 밖까지 긴 줄이 생길 정도로 뜨거운 투표 열기를 느낄 수 있었습니다.
유권자들의 목소리 직접 들어보시죠.
[캐서린 히에스터/해리스 지지자 : "트럼프가 말하는 것들에 매번 너무 화가 났습니다. 그래서 일찍 투표하고 싶었어요."]
[클린턴 리날디/트럼프 지지자 : "지난 선거처럼 될까 두렵습니다. 많은 의혹이 있기 때문에 제 투표가 확실히 집계되도록 사전투표에 나섰습니다."]
펜실베이니아주에는 7개 경합주 가운데 가장 많은, 19명의 선거인단이 걸려 있습니다.
이곳은 지난 대선 때는 바이든의 손을 들어줬고 2016년에는 트럼프를 선택했습니다.
민심의 축소판이라고 불리지만 여론조사 지지율은 초박빙입니다.
[앵커]
자, 사전 투표율이 높다면 어느 쪽에 유리하다고 말할 수 있을까요?
[기자]
현재까지 미국 전체에서 약 4천만 명이 사전투표에 참여해 높은 투표율을 보이고 있습니다.
통상적으로 민주당원들의 사전투표율이 높지만 올해는 공화당원의 사전투표율이 높은 경합주도 있습니다.
사전투표 결과가 주목되는 가운데 일부 주 우편 투표함에서 방화로 추정되는 불이 나 투표용지 수백 장이 훼손돼 당국이 조사에 나섰습니다.
이곳 펜실베이니아주에서는 공화당이 우편투표 관련 소송을 제기하기도 해 선거 이후 후폭풍을 예고했습니다.
지금까지 필라델피아에서, KBS 뉴스 조혜진입니다.
촬영기자:박준석/영상편집:황보현평/자료조사:권애림 표윤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