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상원 전 사령관 구속 기로…이시각 검찰 특수본

입력 2024.12.18 (19:03)

수정 2024.12.18 (19:42)

[앵커]

'계엄 비선'으로 지목된 노상원 전 정보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에 대한 사건을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로 넘겼습니다.

검찰 특별수사본부 나가 있는 취재 기자 연결합니다.

신현욱 기자!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계속 진행 중인가요?

[기자]

네, 노 전 사령관에 대한 구속영장 심사는 오늘 오후 3시로 예정돼 있었는데요.

노 전 사령관은 오늘 오전 법원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의사를 밝히고 심사를 포기했습니다.

이에 따라 법원은 기존 수사 기록과 증거 자료를 토대로 심사해 구속 여부를 결정하게 됩니다.

앞서 경찰은 노 전 사령관이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정보사 측 관계자들과 계엄을 모의한 정황이 있다고 보고 긴급 체포했습니다.

노 전 사령관은 김 전 장관과 각별한 사이로 알려졌는데, 민간인 신분으로 이번 계엄 사태에 '비선'으로 참여했단 의심을 받고 있습니다.

[앵커]

그동안 중복수사 비판이 많았는데, 결국 검찰이 윤 대통령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했네요?

[기자]

네, 검찰은 윤석열 대통령의 '내란 혐의' 사건을 공수처로 이첩한다고 밝혔습니다.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관련 사건도 함께 넘기기로 했습니다.

대검찰청과 공수처 고위 관계자들이 오늘 만나 사건 이첩 범위 등을 논의했는데요.

내란 수사를 두고 여러 수사기관이 주도권 경쟁을 벌이면서 '중복수사' 논란이 커지자, 윤 대통령 수사를 일원화하기로 한 겁니다.

다만 공수처는 윤 대통령에 대해 직접 기소 권한이 없어 수사를 마친 뒤 다시 사건을 검찰에 넘겨야 합니다.

김용현 전 국방부 장관 등 나머지 비상계엄 사건에 대해서는 검찰이 계속 수사하게 됩니다.

검찰 특수본은 오늘 국회와 선관위에 투입된 병력을 지휘한 김현태 707특수임무단장과 정성우 국군방첩사령부 1처장을 참고인 신분으로 소환했습니다.

김 단장은 청사에 들어가기 전 취재진에게 "있었던 내용을 그대로 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검찰은 이와 함께 정성우 처장에게 중앙선관위에 요원을 투입하고 서버를 복사하라는 지시를 누가, 언제 내렸는지 등을 조사할 계획입니다.

지금까지 서울고등검찰청에서 KBS 뉴스 신현욱입니다.

촬영기자:강현경/영상편집:최근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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