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애인 체육, “보다 많은 관심을”

⊙앵커: 우리나라가 아테네 장애인 올림픽에서 열악한 재활체육 환경 속에서도 최선을 다하며 모두 28개의 메달을 따냈습니다.
우리나라 장애인체육이 나아갈 길, 김도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자: 인간승리와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하며 대한민국 참가 선수단 모두가 승자였던 장애인올림픽이 막을 내렸습니다.
역대 최대 규모로 치러진 이번 대회에서 우리나라는 모두 28개의 메달을 따내며 선전했습니다.
당초 목표였던 금메달 16개를 달성하지 못했지만 열악한 장애인 복지 상황과 낙후된 재활체육 환경을 감안한다면 기대 이상의 성과입니다.
이번 대회를 통해 선진국의 상징인 재활체육의 활성화와 장애인 복지개선은 우리가 풀어야 할 숙제로 떠올랐습니다.
⊙배순학[한국선수단장]: 학교 체육으로서는 어렵습니다, 장애인 체육은.
그래서 생활체육을 활성화해서 거기에서 우수한 제목을 발굴해서...
⊙기자: 체계적인 지원을 받지 못하는 선수들이 생계 걱정 속에 운동에 전념할 수 없는 상황도 개선해야 할 모습 가운데 하나입니다.
⊙최용진[육상 1500m 4위]: 연습이 부족했어요.
더 많이 지원해 주신다면 좋은 기록이 나올 것 같아요.
⊙기자: 또 장애인이 아닌 사람은 예비 장애인이라는 마음가짐으로 이제는 국민 모두가 장애인복지에 관심을 가져야 할 때입니다.
머리를 이용해 턴을 하는 수영 선수들의 모습과 축구를 통해 하나가 된 시각장애 선수들.
일반인을 뛰어넘는 투혼으로 온 국민의 가슴 속에 잔잔한 감동으로 다가왔던 이번 올림픽은 열이틀간의 열전을 마치고 2008년 중국 베이징 대회를 기약했습니다.
KBS뉴스 김도환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