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크린쿼터 오늘부터 축소

입력 2006.07.01 (22:04) 수정 2006.07.01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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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쿼터가 오늘부터 축소돼 우리 영화의 의무 상영 일수가, 이전의 절반인 73일로 줄게 됩니다.

영화계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항의했지만 반대로 이를 기회로 삼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이준기(영화배우/지난 3월) : "영화계에서는 미국에 대한 굴복이 아니냐"

<녹취>노무현 대통령 : "경쟁력을 내부적으로 키워 밀고 나갑시다. 좀 자신있게 갑시다. 영화인들 자신없어 요? 난 그렇게 묻고 싶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시작된 오늘, 영화계는 대규모 집회로 질문에 답했습니다.

2천여명이 모여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더 나아가 한미 FTA 반대를 외쳤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는 한국 영화에 대한 투자와 제작을 위축시켜 결국 한국 영화를 몰락시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안성기(FTA저지 위한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 : "투쟁을 통해 우리는 한미 FTA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빼앗긴 스크린쿼터 146일을 반드시 찾아올 것."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스크린쿼터 없이도 한국 영화는 할리우드와 충분히 대적할만큼 성장했다.

지난해 60%에 육박한 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이를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조희문(상명대 교수) : "과거엔 스크린쿼터 있어도 한국 영화 외면당했다. 지금은 충분히 경쟁력있다. 기회로 삼아야한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위기가 될지, 아니면 기회로 다가올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잘 만든 영화, 좋은 영화를 관객들이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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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크린쿼터 오늘부터 축소
    • 입력 2006-07-01 21:16:12
    • 수정2006-07-01 2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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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스크린쿼터가 오늘부터 축소돼 우리 영화의 의무 상영 일수가, 이전의 절반인 73일로 줄게 됩니다. 영화계에서는 대규모 집회를 통해 항의했지만 반대로 이를 기회로 삼자는 목소리도 있습니다. 이민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녹취>이준기(영화배우/지난 3월) : "영화계에서는 미국에 대한 굴복이 아니냐" <녹취>노무현 대통령 : "경쟁력을 내부적으로 키워 밀고 나갑시다. 좀 자신있게 갑시다. 영화인들 자신없어 요? 난 그렇게 묻고 싶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시작된 오늘, 영화계는 대규모 집회로 질문에 답했습니다. 2천여명이 모여 스크린쿼터 축소 반대, 더 나아가 한미 FTA 반대를 외쳤습니다. 스크린쿼터 축소는 한국 영화에 대한 투자와 제작을 위축시켜 결국 한국 영화를 몰락시킬 것이라는 주장입니다. <녹취>안성기(FTA저지 위한 영화인대책위 공동위원장) : "투쟁을 통해 우리는 한미 FTA 협상의 전제조건으로 빼앗긴 스크린쿼터 146일을 반드시 찾아올 것." 그러나 다른 시각도 있는 게 사실입니다. 스크린쿼터 없이도 한국 영화는 할리우드와 충분히 대적할만큼 성장했다. 지난해 60%에 육박한 한국 영화의 시장 점유율이 이를 증명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조희문(상명대 교수) : "과거엔 스크린쿼터 있어도 한국 영화 외면당했다. 지금은 충분히 경쟁력있다. 기회로 삼아야한다.." 스크린쿼터 축소가 위기가 될지, 아니면 기회로 다가올지는 예측하기 힘듭니다. 그러나 분명한 것은 잘 만든 영화, 좋은 영화를 관객들이 외면하지는 않을 것이라는 점입니다. KBS 뉴스 이민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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