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년부터 폭염때 ‘열파특보’ 발표

입력 2006.08.09 (22:15) 수정 2006.08.09 (2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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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후년 부터는 폭염에도 어느 정도는 사전 대처가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기상청이 '한파특보'에 반대되는 '열파특보'라는 걸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가 37.5도까지 올라간 오늘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는 기상특보 중 하나인 열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열파특보는 치솟는 기온과 높은 습도가 합쳐지는 열파지수로 만들어집니다.

오늘 오후 3시, 열파지수는 순천이 107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일사병과 열경련에 '매우 주의'가 필요한 정도인 90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시원한 백엽상 안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멈닙다.

또 미국 등 서양의 것을 그대로 들여와 우리나라 특성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내년까지 열파지수를 더 보완한 뒤 2008년부터 열파특보를 시행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최근 기온과 사망자수의 상관관계를 보면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급속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폭염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최근 중위도 지역에서의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폭염 현상은 더욱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초래한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폭염 피해가 더해지고 있는 지금, 결국, 더위도 또 하나의 자연재해에 포함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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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08년부터 폭염때 ‘열파특보’ 발표
    • 입력 2006-08-09 21:19:47
    • 수정2006-08-09 22:2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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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내후년 부터는 폭염에도 어느 정도는 사전 대처가 가능해질 것 같습니다. 기상청이 '한파특보'에 반대되는 '열파특보'라는 걸 발표하기로 했습니다. 김성한 기자입니다. <리포트> 경남 진주가 37.5도까지 올라간 오늘처럼 폭염이 지속될 때는 기상특보 중 하나인 열파특보가 내려질 것으로 보입니다. 열파특보는 치솟는 기온과 높은 습도가 합쳐지는 열파지수로 만들어집니다. 오늘 오후 3시, 열파지수는 순천이 107까지 올라간 것을 비롯해 전국 대부분 지역이 일사병과 열경련에 '매우 주의'가 필요한 정도인 90을 넘어섰습니다. 그러나 이 수치는 시원한 백엽상 안을 기준으로 하고 있어 직사광선이 내리쬐는 일반적인 상황과는 거리가 멈닙다. 또 미국 등 서양의 것을 그대로 들여와 우리나라 특성에도 맞지 않습니다. 이 때문에 기상청은 내년까지 열파지수를 더 보완한 뒤 2008년부터 열파특보를 시행하겠다고 한 것입니다. 최근 기온과 사망자수의 상관관계를 보면 최고기온이 30도를 넘어서는 순간부터는 급속히 증가하는 경향을 보입니다. 문제는 이 같은 폭염이 더욱 심해지고 있다는 것입니다. <인터뷰>윤원태(기상청 기후예측과장) : "최근 중위도 지역에서의 지구 온난화가 심화되고 있기 때문에 올해와 같은 폭염 현상은 더욱 자주 나타날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인류가 초래한 지구 온난화로 갈수록 폭염 피해가 더해지고 있는 지금, 결국, 더위도 또 하나의 자연재해에 포함될 상황에 놓여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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