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급
입력 2006.08.18 (22:12)
수정 2006.08.18 (22: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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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수해 한달을 돌아보면서 한번 짚어볼 문제가 바로 자원봉사자의 활동입니다.
재난시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이 부족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집중호우 때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기도 가평지역, 서울보다 면적이 넓은 데도 소방서조차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에 긴급 투입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초기 구조 작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오금석(경기도 가평군/지난달 21일) : "인원도 부족하다보니까 지원이 잘 되지 않고 있어요. 남양주 같은 데서 오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죠."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소방서조차 없는 곳이 74곳, 이러한 지역들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계조(소방방재청 방재대책팀장) : "공무원도 필요하지만 민간 베이스에 있는 인력들을 얼마나 충원을 해서 그쪽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
하지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리는 주먹구구식입니다.
평상시 재난 당국과 자원봉사 단체간에 교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정작 재난이 닥쳤을 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외면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선정(강릉시 자원봉사센터 소장) : "어떤데는 봉사자가 많이 가는데 어떤데는 봉사자가 부족한 경우가 생기고요. 봉사활동 자체가 중복이 되서 효율성이 떨어지죠."
아무런 준비없이 재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자원봉사자들이 위험을 당하는 경우조차 발생합니다.
<인터뷰>이은애(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팀장) : "재해 상황은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인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려면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잦은 지진 때문에 자원봉사가 활성화되어있는 일본의 경우 지자체와 자원봉사 단체들이 인력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공동으로 교육에 참여해 봉사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수해 한달을 돌아보면서 한번 짚어볼 문제가 바로 자원봉사자의 활동입니다.
재난시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이 부족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집중호우 때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기도 가평지역, 서울보다 면적이 넓은 데도 소방서조차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에 긴급 투입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초기 구조 작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오금석(경기도 가평군/지난달 21일) : "인원도 부족하다보니까 지원이 잘 되지 않고 있어요. 남양주 같은 데서 오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죠."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소방서조차 없는 곳이 74곳, 이러한 지역들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계조(소방방재청 방재대책팀장) : "공무원도 필요하지만 민간 베이스에 있는 인력들을 얼마나 충원을 해서 그쪽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
하지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리는 주먹구구식입니다.
평상시 재난 당국과 자원봉사 단체간에 교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정작 재난이 닥쳤을 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외면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선정(강릉시 자원봉사센터 소장) : "어떤데는 봉사자가 많이 가는데 어떤데는 봉사자가 부족한 경우가 생기고요. 봉사활동 자체가 중복이 되서 효율성이 떨어지죠."
아무런 준비없이 재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자원봉사자들이 위험을 당하는 경우조차 발생합니다.
<인터뷰>이은애(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팀장) : "재해 상황은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인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려면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잦은 지진 때문에 자원봉사가 활성화되어있는 일본의 경우 지자체와 자원봉사 단체들이 인력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공동으로 교육에 참여해 봉사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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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자원봉사 데이터베이스 구축 시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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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6-08-18 21:05:58
- 수정2006-08-18 22:14:53
<앵커 멘트>
수해 한달을 돌아보면서 한번 짚어볼 문제가 바로 자원봉사자의 활동입니다.
재난시에 큰 힘이 되고 있지만 우리나라는 외국과 달리 체계적인 관리와 교육이 부족합니다.
김희용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지난달 집중호우 때 큰 피해가 발생했던 경기도 가평지역, 서울보다 면적이 넓은 데도 소방서조차 없었습니다.
이 때문에 재난에 긴급 투입할 인력이 턱없이 부족해 초기 구조 작업에 제대로 대처하지 못했습니다.
<인터뷰>오금석(경기도 가평군/지난달 21일) : "인원도 부족하다보니까 지원이 잘 되지 않고 있어요. 남양주 같은 데서 오다보니 시간이 많이 걸리죠."
전국 지방자치단체 가운데 소방서조차 없는 곳이 74곳, 이러한 지역들에서는 자원 봉사자들의 역할이 절대적일 수밖에 없습니다.
<인터뷰>김계조(소방방재청 방재대책팀장) : "공무원도 필요하지만 민간 베이스에 있는 인력들을 얼마나 충원을 해서 그쪽에 가서 일을 할 수 있는지가 중요..."
하지만, 자원봉사자에 대한 관리는 주먹구구식입니다.
평상시 재난 당국과 자원봉사 단체간에 교류조차 제대로 이뤄지지 않습니다.
이렇다보니 정작 재난이 닥쳤을 때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 외면받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인터뷰>김선정(강릉시 자원봉사센터 소장) : "어떤데는 봉사자가 많이 가는데 어떤데는 봉사자가 부족한 경우가 생기고요. 봉사활동 자체가 중복이 되서 효율성이 떨어지죠."
아무런 준비없이 재해 현장에 투입됐다가 자원봉사자들이 위험을 당하는 경우조차 발생합니다.
<인터뷰>이은애(전국재해구호협회 구호팀장) : "재해 상황은 변화가 심한 것이 특징인데 즉각적으로 대처할 수 있으려면 자원봉사자에 대한 교육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잦은 지진 때문에 자원봉사가 활성화되어있는 일본의 경우 지자체와 자원봉사 단체들이 인력에 대한 정보 공유는 물론 공동으로 교육에 참여해 봉사 활동의 효율성을 높이고 있습니다.
전문가들은 각 지역의 자원봉사센터를 중심으로 자원봉사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는 등 체계적인 관리가 요구된다고 지적합니다.
KBS 뉴스 김희용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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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희용 기자 emaninn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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