盧 대통령 “상황 악화 철저 대비”

입력 2006.10.05 (22: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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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상황악화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의 대북 수해구호 물자 지원은 일단 계속됩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부터 정부 대책을 보고 받고 상황악화에 대비해 관련국과의 협의를 포함해 국내외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여러 경로를 통해 핵실험이 초래할 사태에 대해 북측에 엄중히 경고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오늘 간부회의에서 대북 수해 구호물자 지원은 중단하지 않기로 한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며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지금 구호지원을 끊는 것은 위기 관리 측면에서 볼때 적절치 않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통일부는 지원 품목 가운데 시멘트가 지하 핵실험 시설 건설에 전용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미 연간 5백만 톤의 시멘트를 자체 생산하는 상황에서 남측이 지원한 시멘트를 곧 바로 핵실험과 연결시키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통일부는 핵실험의 구체적인 징후가 포착되면 실험중단을 요청하기로 하고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북 지원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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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盧 대통령 “상황 악화 철저 대비”
    • 입력 2006-10-05 21:0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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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노무현 대통령은 북한의 핵실험을 막기 위해 여러 경로를 통해 엄중하게 경고하고 상황악화에 철저히 대비하라고 지시했습니다. 정부의 대북 수해구호 물자 지원은 일단 계속됩니다. 정제혁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노무현 대통령은 오늘 오전 송민순 청와대 안보실장으로 부터 정부 대책을 보고 받고 상황악화에 대비해 관련국과의 협의를 포함해 국내외 대책을 철저히 강구하라고 지시했습니다. 특히 여러 경로를 통해 핵실험이 초래할 사태에 대해 북측에 엄중히 경고하고 대화와 협상을 재개하는 노력을 가속화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통일부는 오늘 간부회의에서 대북 수해 구호물자 지원은 중단하지 않기로 한 입장을 확인했습니다. 북한의 6자회담 복귀를 촉구하며 외교적 해결을 모색하고 있는 지금 구호지원을 끊는 것은 위기 관리 측면에서 볼때 적절치 않다는 점이 고려됐습니다. 통일부는 지원 품목 가운데 시멘트가 지하 핵실험 시설 건설에 전용될 수 있다는 일부의 우려에 대해서는 가능성이 낮다고 보고 있습니다. 북한이 이미 연간 5백만 톤의 시멘트를 자체 생산하는 상황에서 남측이 지원한 시멘트를 곧 바로 핵실험과 연결시키기엔 무리가 있다는 판단입니다. 다만 통일부는 핵실험의 구체적인 징후가 포착되면 실험중단을 요청하기로 하고 북한이 받아들이지 않을 경우 대북 지원을 재검토하는 방안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KBS 뉴스 정제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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