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주 북미 회담…신고 매듭”

입력 2008.05.23 (07: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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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다음주 베이징에서 별도의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박한 핵 신고 문제를 최종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의 북핵 진전 방안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성격이 강해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오늘 다시 한번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 신고가 이뤄지는 대로 최대한 빨리 6자회담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 매우 빨리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회담이 열리기 전에 핵 신고와 관련된 논의가 모두 끝나, 차기 회담에서는 다음 단계 문제가 주로 논의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녹취> 힐(미국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이 중국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나머지 국가들이 복사본을 받아 검토를 마치면,(신고문제를 논의할) 6자회담은 필요없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 외교소식통은 북한과 미국이 다음주 베이징에서 별도의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의 중국 방문에 맞춰,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을 찾아 회동하는 방안입니다.

핵 신고서 제출에 앞서, 신고서가 검증 가능해야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검증 방법, 핵 폐기 등 향후 진전 방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차기 6자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용 핵 연료봉을 한국이 구입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핵 신고가 임박해지면서 관련국들의 북핵 논의는 이제 핵 신고 이후의 문제로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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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다음주 북미 회담…신고 매듭”
    • 입력 2008-05-23 06: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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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이 다음주 베이징에서 별도의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임박한 핵 신고 문제를 최종 마무리하고, 다음 단계의 북핵 진전 방안을 사전 조율하기 위한 성격이 강해보입니다. 워싱턴에서 정인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6자회담 미국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오늘 다시 한번 북한의 핵 신고에 대한 낙관적인 견해를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핵 신고가 이뤄지는 대로 최대한 빨리 6자회담을 열겠다고 말했습니다. <녹취> 힐(미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이 핵 신고서를 제출한 직후 매우 빨리 회담이 개최될 것으로 생각합니다." 특히, 회담이 열리기 전에 핵 신고와 관련된 논의가 모두 끝나, 차기 회담에서는 다음 단계 문제가 주로 논의될 수 있기를 희망했습니다. <녹취> 힐(미국 국무부 차관보) : "북한이 중국에 신고서를 제출하고, 나머지 국가들이 복사본을 받아 검토를 마치면,(신고문제를 논의할) 6자회담은 필요없게 됩니다." 이와 관련해 고위 외교소식통은 북한과 미국이 다음주 베이징에서 별도의 회담을 갖는 방안을 추진중이라고 밝혔습니다. 힐 차관보의 중국 방문에 맞춰,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이 베이징을 찾아 회동하는 방안입니다. 핵 신고서 제출에 앞서, 신고서가 검증 가능해야한다는 입장을 다시 한번 확인하고, 검증 방법, 핵 폐기 등 향후 진전 방안이 두루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이와 관련해 우리 정부는 차기 6자회담에서 북한의 미사용 핵 연료봉을 한국이 구입하는 방안을 제시할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북한의 핵 신고가 임박해지면서 관련국들의 북핵 논의는 이제 핵 신고 이후의 문제로 넘어가는 분위기입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정인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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