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미 회동…‘일본인 납치’ 변수되나

입력 2008.05.26 (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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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이르면 내일 베이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회동이 이뤄질 경우 일본이 제기한 납치자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핵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에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내일부터 사흘간 계속되는 중국 방문기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북핵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미 회동이 이뤄질 경우 신고 문제는 물론 일본이 제기하고 있는 납치자 문제가 주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납치자 문제의 진전없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가 이뤄져선 안된다는 뜻을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강력히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북핵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의 주요 변수는 아니지만, 관련국들이 이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서로 간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현재 납치자 문제를 이유로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조치에 대한 대북 중유지원 등 6자회담 관련국들의 상응조치 이행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회동이 성사되고 납치문제에도 진전이 있을 경우, 북일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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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미 회동…‘일본인 납치’ 변수되나
    • 입력 2008-05-26 07:1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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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과 미국의 6자회담 수석대표들이 이르면 내일 베이징에서 만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북.미 회동이 이뤄질 경우 일본이 제기한 납치자 문제가 중점 논의될 것으로 알려져, 북한의 핵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에 변수로 작용하는 것 아니냐는 관측이 제기되고 있습니다. 금철영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가 내일부터 사흘간 계속되는 중국 방문기간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을 만날 가능성이 높다고 북핵문제에 정통한 외교 소식통이 전했습니다. 북.미 회동이 이뤄질 경우 신고 문제는 물론 일본이 제기하고 있는 납치자 문제가 주 의제로 다뤄질 것이라고 이 소식통은 설명했습니다. 일본은 납치자 문제의 진전없이 북한에 대한 테러지원국 해제가 이뤄져선 안된다는 뜻을 미국 행정부와 의회에 강력히 개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일본인 납치자 문제가 북핵 신고와 테러지원국 해제의 주요 변수는 아니지만, 관련국들이 이 문제를 무겁게 받아들이고 있는 것은 사실이라고 전했습니다. 북한과 일본은 최근 물밑 접촉을 통해, 일본인 납치 문제에 대한 서로 간 입장차를 좁힐 수 있는지 여부를 타진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일본은 현재 납치자 문제를 이유로 북한의 핵시설 '불능화' 조치에 대한 대북 중유지원 등 6자회담 관련국들의 상응조치 이행에도 참여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에 따라 북미 회동이 성사되고 납치문제에도 진전이 있을 경우, 북일관계가 새로운 국면을 맞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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