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추측이지만 가능성도 대비”

입력 2006.10.08 (21:50) 수정 2006.10.09 (06: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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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이번 주말이다, 아니면, 내년 초가 될 것이다, 핵 실험 시기를 놓고 이런 저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우리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지난 6일 보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일본 외무성 야치 차관이 워싱턴에서 미 국방부 에델먼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이번 주말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의견을 같이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미국의 외교안보 정보지인 넬슨 리포트가 북한의 핵실험이 8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관측들은 주로 오늘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된지 9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오늘은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북한의 핵실험 시기를 조금 멀리 봐야 한다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평양에 있는 중국 관리들은 이달말이나 11월로, 또 러시아 군 관계자는 12월 후반이나 내년 1월초로 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는 핵 실험이 언제일 것이다는 이야기들은 모두 추측일 뿐이라며 현재로서는 북한이 물리적으로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하에서 이뤄질 경우 등 사전 예측이 반드시 가능하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언제할 것인지 예측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이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9주년인 오늘 김 위원장의 선군 정치를 찬양하는 특집을 내보내고 있을 뿐 핵실험 관련 언급은 일절 없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등 국제 사회의 포기 촉구에 대해서도 일절 반응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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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추측이지만 가능성도 대비”
    • 입력 2006-10-08 21:01:43
    • 수정2006-10-09 06:42: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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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르면 이번 주말이다, 아니면, 내년 초가 될 것이다, 핵 실험 시기를 놓고 이런 저런 보도가 나오고 있습니다만, 우리 정부는 모든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김정환 기자입니다. <리포트> 북한이 오늘 핵실험을 할 가능성이 있다는 관측은 미국 블룸버그 통신의 지난 6일 보도에서 비롯됐습니다. 일본 외무성 야치 차관이 워싱턴에서 미 국방부 에델먼 차관을 만난 자리에서 북한이 이번 주말 핵실험을 할 가능성에 의견을 같이했다는 내용이었습니다. 앞서 지난 3일에도 미국의 외교안보 정보지인 넬슨 리포트가 북한의 핵실험이 8일 있을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을 내놓기도 했습니다. 이런 관측들은 주로 오늘이 북한 김정일 위원장의 노동당 총비서에 추대된지 9주년이 되는 날이라는 점을 내세우고 있습니다. 그런가하면 오늘은 영국의 데일리 텔레그라프가 북한의 핵실험 시기를 조금 멀리 봐야 한다는 보도를 내놓았습니다. 평양에 있는 중국 관리들은 이달말이나 11월로, 또 러시아 군 관계자는 12월 후반이나 내년 1월초로 보고 있다는 내용입니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 고위당국자는 핵 실험이 언제일 것이다는 이야기들은 모두 추측일 뿐이라며 현재로서는 북한이 물리적으로 핵 실험을 준비하고 있는 모습은 파악되지 않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지하에서 이뤄질 경우 등 사전 예측이 반드시 가능하다고 확언하기는 어렵다, 그래서 여러 가능성에 대비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정부 당국자들은 북한이 핵실험을 언제할 것인지 예측하는 일보다 중요한 것은 어떻게든 이를 막는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북한 관영 매체들은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 추대 9주년인 오늘 김 위원장의 선군 정치를 찬양하는 특집을 내보내고 있을 뿐 핵실험 관련 언급은 일절 없었습니다. 유엔 안보리 의장 성명 등 국제 사회의 포기 촉구에 대해서도 일절 반응이 없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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