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반응] 日, 추가제재 오늘 발표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에 대해 일본 정부가 발빠르게 대북제재에 나서고 있습니다.

오늘 밤안에 모든 북한 선박의 입항을 금지하는 대북제재안을 발동할 것으로 보입니다.

도쿄에서 홍지명 특파원이 보도합니다.

<리포트>

일본 정부가 예상보다 빨리 독자적인 대북 제재를 결정했습니다.

아베 총리는 오늘 오후 5시 관련 각료들을 소집해 대북 제재 조기 발동 방침을 굳혔습니다.

독자 제재에 나서게 된 근거로 일본은 북한이 스스로 핵실험 사실을 발표했고 통상 지진과 다른 지진파가 감지됐으며 탄도미사일 발사로 위협이 높아진 점 등 3가지를 제시했습니다.

아베 일본 총리는 핵실험을 확인한 후 제재애 나선다는 기존 방침을 바꿔 어젯밤부터는 핵실험 여부와 상관없이 독자적인 대북 제재에 나설 것임을 강하게 시사해왔습니다.

<녹취> 아베 (일본 총리) : "만약 핵실험에 실패했더라도 핵실험을 하려고 시도했던 만큼 죄는 똑같습니다."

일본 정부는 제재안에 우선 만경봉호로 국한했던 입항금지 대상을 북한의 모든 선박으로 확대했습니다.

또 연간 150억엔 안팎인 북한산 물품의 수입을 전면 금지하고 입국 금지 대상도 확대했습니다.

각료회의에 이어 이시간 현재 열리고 있는 안전보장회의에서 대북 제재안이 최종 승인되면 일본의 독자적인 제재안은 바로 발동됩니다.

도쿄에서 KBS 뉴스 홍지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