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계]분양 중단·입주포기…개성공단 찬바람

입력 2006.10.11 (22:15) 수정 2006.10.11 (22:50)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개성공단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2차 분양일정이 불투명해졌고 입주 희망업체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심차게 개성공단 진입을 추진하던 의류판매업체들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갈수록 우리 기업의 진출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고 인건비 상승도 부담이던 중국의 대안으로 개성 공단이 유일한 활로였기 때문에 업체들의 낭패감은 더욱 큽니다.

지난해 조합이 선정한 개성 입주 예정 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벌써 입주를 포기했다고 조합 측은 밝혔습니다.

개성에서 생산된 의류에 사용하려고 5천만 원을 들여 만들었던 공동브랜드들도 창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근규 (의류판매업조합연합회 회장): "이제 더이상은 못 기다리는 것 아니냐, 물 건너간 것 아니냐고 개성 입주를 포기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역시 개성 입주를 추진하던 문구공업 조합과 프라스틱공업 조합 등도 사업 추진을 유보한 상탭니다.

북한 미사일 사태로 지난 6월 연기된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2차 분양도 시기를 가늠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천 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쏟아부은 토지공사가 할 수 있는 일도 상황이 진정되길 기다리는 일 뿐입니다.

<인터뷰>배국렬 (토지공사 개성사업처 분양팀장): "일단 분양을 언제 실시할 지는 결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사지경에 처한 중소기업들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개성공단 사업이 북핵 실험 후폭풍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경제계]분양 중단·입주포기…개성공단 찬바람
    • 입력 2006-10-11 21:06:09
    • 수정2006-10-11 22:50:45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핵실험으로 개성공단 사업이 최대 위기를 맞고 있습니다. 2차 분양일정이 불투명해졌고 입주 희망업체들도 발길을 돌리고 있습니다. 김경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야심차게 개성공단 진입을 추진하던 의류판매업체들의 꿈이 무산될 위기에 놓였습니다. 갈수록 우리 기업의 진출에 대한 규제가 강해지고 인건비 상승도 부담이던 중국의 대안으로 개성 공단이 유일한 활로였기 때문에 업체들의 낭패감은 더욱 큽니다. 지난해 조합이 선정한 개성 입주 예정 업체들 가운데 일부가 벌써 입주를 포기했다고 조합 측은 밝혔습니다. 개성에서 생산된 의류에 사용하려고 5천만 원을 들여 만들었던 공동브랜드들도 창고에서 잠자고 있습니다. <인터뷰>박근규 (의류판매업조합연합회 회장): "이제 더이상은 못 기다리는 것 아니냐, 물 건너간 것 아니냐고 개성 입주를 포기하는 업체들이 많습니다." 역시 개성 입주를 추진하던 문구공업 조합과 프라스틱공업 조합 등도 사업 추진을 유보한 상탭니다. 북한 미사일 사태로 지난 6월 연기된 토지공사의 개성공단 2차 분양도 시기를 가늠할 수 없게 됐습니다. 천 억 원이 넘는 사업비를 쏟아부은 토지공사가 할 수 있는 일도 상황이 진정되길 기다리는 일 뿐입니다. <인터뷰>배국렬 (토지공사 개성사업처 분양팀장): "일단 분양을 언제 실시할 지는 결정할 수 없는 상황입니다." 고사지경에 처한 중소기업들의 희망으로 기대를 모았던 개성공단 사업이 북핵 실험 후폭풍에 흔들리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경래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