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위기감시기구, 대규모 탈북 우려

입력 2006.10.27 (22: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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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실험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면 1990년대와 같은 최악의 기아사태와 대규모 탈북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당장 올 겨울부터 춥고 배가 고플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에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대규모 집회가 지방마다 벌어졌습니다.

주민들도 벌써 국제 사회의 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금강산 관광 북한 안내원: "경제제재를 해오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어려움도 타개할 수 있게끔 하는 밑천이라고 고맙게 생각하는 면도 있습니다."

올 여름 대홍수로 북한의 수확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세계식량계획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요구한 쌀 50만 톤을 남한이 주지않았고 세계식량계획도 기금 부족으로 올 지원 계획을 50만 톤에서 7만 5천 톤으로 줄였습니다.

이로인해 이미 북한은 수 개월 전부터 식량배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위기감시기구는 200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 1990년대와 같은 기아와 대규모 탈북 사태가 올 겨울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허긴스 (세계식량계획): "북한은 힘든 겨울을 맞게 될 겁니다. 아직도 6살 미만 어린이의 37%와 빈혈이 있는 여성의 30%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북한이 원조 받은 식량중 50만 톤 정도를 비축해 올 겨울은 날 수 있을 것이란 엇갈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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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제위기감시기구, 대규모 탈북 우려
    • 입력 2006-10-27 21:01: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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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핵실험이후 국제사회의 대북 제재가 본격화되면 1990년대와 같은 최악의 기아사태와 대규모 탈북사태가 벌어질 것이란 경고가 나왔습니다. 당장 올 겨울부터 춥고 배가 고플 것이란 분석입니다. 김성모 기자의 보돕니다. <리포트> 최근 북한에선 내부 결속을 다지는 대규모 집회가 지방마다 벌어졌습니다. 주민들도 벌써 국제 사회의 제재를 염두에 두고 있습니다. <인터뷰>금강산 관광 북한 안내원: "경제제재를 해오는 것은 우리가 앞으로 어려움도 타개할 수 있게끔 하는 밑천이라고 고맙게 생각하는 면도 있습니다." 올 여름 대홍수로 북한의 수확량이 크게 줄은 것으로 세계식량계획은 보고 있습니다. 여기에 북한이 요구한 쌀 50만 톤을 남한이 주지않았고 세계식량계획도 기금 부족으로 올 지원 계획을 50만 톤에서 7만 5천 톤으로 줄였습니다. 이로인해 이미 북한은 수 개월 전부터 식량배급을 제한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국제위기감시기구는 200만 명이 숨진 것으로 추산되는 1990년대와 같은 기아와 대규모 탈북 사태가 올 겨울 발생할 수 있다고 지적했습니다. <인터뷰>마이클 허긴스 (세계식량계획): "북한은 힘든 겨울을 맞게 될 겁니다. 아직도 6살 미만 어린이의 37%와 빈혈이 있는 여성의 30%가 제대로 먹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일부에선 북한이 원조 받은 식량중 50만 톤 정도를 비축해 올 겨울은 날 수 있을 것이란 엇갈린 전망도 나오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성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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