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개성공단 임금’ 대부분 현물 공급

입력 2006.11.07 (22:27) 수정 2006.11.07 (2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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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 수령 실태가 호주 국적의 한 교포기업인을 통해 윤곽이 밝혀졌습니다.

북측이 대부분의 임금을 현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개 업체가 입주한 개성 공단 시범 단지가 완전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59달러라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59달러 가운데 30%를 사회문화 시책비로 내고 실제 지급되는 금액은 41.3달러인데, 이가운데 5% 정도만 북한원화로 받고 대부분을 수입 생필품으로 받고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고경빈(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 : "개성 시내의 개성 백화점, 고려 상점 본점과 지점 등 모두 12개 장소에서 필요한 물품을 공급받습니다."

개성 공단 근로자를 위한 상점이 따로 있고, 1달러에 3천 원이 넘는 시장 환율이 아닌 140원 정도의 공식 환율을 적용받아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호주 국적의 송용등씨와 고려상업합영회사를 세웠는데, 이 회사가 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을 달러로 건네받아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물품을 구입해 북한측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인터뷰>송용등(고려상업합영회사 이사장) : "시간이 지나면서 텔레비젼 같은 고가품 판매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말 송용등 씨를 두 번 만나 설명을 듣고, 이제까지 수집한 관련 정보와 비교해, 개성 공단 근로자 임금의 지급방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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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한, ‘개성공단 임금’ 대부분 현물 공급
    • 입력 2006-11-07 21:02:37
    • 수정2006-11-07 22:3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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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 개성공단 근로자들의 임금 수령 실태가 호주 국적의 한 교포기업인을 통해 윤곽이 밝혀졌습니다. 북측이 대부분의 임금을 현물로 지급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김정환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15개 업체가 입주한 개성 공단 시범 단지가 완전 가동에 들어간 가운데 개성공단 북한 근로자의 월 평균임금은 59달러라고 통일부가 밝혔습니다. 59달러 가운데 30%를 사회문화 시책비로 내고 실제 지급되는 금액은 41.3달러인데, 이가운데 5% 정도만 북한원화로 받고 대부분을 수입 생필품으로 받고있다고 통일부는 설명했습니다. <인터뷰>고경빈(통일부 개성공단 사업지원단장) : "개성 시내의 개성 백화점, 고려 상점 본점과 지점 등 모두 12개 장소에서 필요한 물품을 공급받습니다." 개성 공단 근로자를 위한 상점이 따로 있고, 1달러에 3천 원이 넘는 시장 환율이 아닌 140원 정도의 공식 환율을 적용받아 물건을 싸게 살 수 있다고 합니다. 북한은 지난해 호주 국적의 송용등씨와 고려상업합영회사를 세웠는데, 이 회사가 공단 근로자들의 임금을 달러로 건네받아 중국과 말레이시아 등에서 물품을 구입해 북한측에 공급한다고 합니다. <인터뷰>송용등(고려상업합영회사 이사장) : "시간이 지나면서 텔레비젼 같은 고가품 판매도 눈에 띄게 늘고 있습니다." 통일부는 지난달 말 송용등 씨를 두 번 만나 설명을 듣고, 이제까지 수집한 관련 정보와 비교해, 개성 공단 근로자 임금의 지급방법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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