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론스타’ 영장 재기각…내주 3차 영장 청구

입력 2006.11.08 (22:16) 수정 2006.11.0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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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검찰이 재청구한 영장이 법원에서 또 기각되면서 양측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다시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시간 넘는 고심 끝에 법원이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피의자들의 체포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범죄인 인도 절차에 체포영장이 필요하다는 기재도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도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거가 일정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어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유구무언'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영장기각 사유를 검토해 소명자료를 보완한 뒤 다음주 초쯤 세번 째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영장판사 2명 외에 다른 경험많은 법관의 판단을 받기를 희망한다는 말까지 덧붙여 법원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법원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3차 영장이 청구될 경우 순번에 따라 영장전담판사가 다시 심사할 지, 제 3의 판사가 담당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1차 영장기각 직후와는 달리 법원과 검찰의 거친 공방은 잦아들었지만 갈등의 앙금은 더욱 두껍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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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론스타’ 영장 재기각…내주 3차 영장 청구
    • 입력 2006-11-08 21:23:32
    • 수정2006-11-08 22: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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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검찰이 재청구한 영장이 법원에서 또 기각되면서 양측의 갈등의 골이 더욱 깊어지고 있습니다. 검찰은 다음주 다시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정민 기자입니다. <리포트> 10시간 넘는 고심 끝에 법원이 '론스타 경영진'에 대한 영장을 모두 기각했습니다. 지난 주말에 이어 두번째입니다. 미국에 살고 있는 피의자들의 체포 필요성에 대한 소명이 부족하고 범죄인 인도 절차에 체포영장이 필요하다는 기재도 없다는 이유를 들었습니다.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도 출국금지 상태에서 주거가 일정해 증거 인멸과 도주 우려가 없어 구속할 필요가 없다는 것입니다. 검찰은 '유구무언'이라며 즉각 반발했습니다. 영장기각 사유를 검토해 소명자료를 보완한 뒤 다음주 초쯤 세번 째 영장을 청구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영장판사 2명 외에 다른 경험많은 법관의 판단을 받기를 희망한다는 말까지 덧붙여 법원 결정을 우회적으로 비난했습니다. 법원은 불쾌한 반응을 보이면서도 공식 대응을 자제하는 분위기입니다. 3차 영장이 청구될 경우 순번에 따라 영장전담판사가 다시 심사할 지, 제 3의 판사가 담당할 지 여부는 아직 결정되지 않았습니다. 1차 영장기각 직후와는 달리 법원과 검찰의 거친 공방은 잦아들었지만 갈등의 앙금은 더욱 두껍게 쌓여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이정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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