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그레이켄 회장 형사처벌 유보

입력 2008.01.23 (22:14) 수정 2008.01.23 (2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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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 형사처벌이 유보됐습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등 론스타 사건의 진상은 더이상 풀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자진 입국한 존 그레이켄 회장.

<인터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재판에서 부당한 부분을 바로 잡으라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을 상대로 한 검찰의 수사 초점은 크게 3가지.

그레이켄 회장이 외환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에 관여 했는지와 불법로비 가담의혹,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연루됐는지 여붑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주말이나 심야조사까지 응하는 등 열흘간의 검찰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인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스티븐 리 한국 대표, 마이클 톰슨 법률 고문 등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들에 대한 조사 없이 그레이켄 회장을 기소할 정도로 혐의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의 범죄 혐의는 추가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오늘 그레이켄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고 그레이켄 회장의 출국정지도 풀었습니다.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2차조사때도 입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는 것이어서 론스타 사건의 진상 규명은 장기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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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 그레이켄 회장 형사처벌 유보
    • 입력 2008-01-23 21:25:51
    • 수정2008-01-23 22:15: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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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에 대한 검찰의 수사가 별다른 성과없이 끝나 형사처벌이 유보됐습니다. 외환은행 헐값매각 의혹 등 론스타 사건의 진상은 더이상 풀리지 않을 가능성도 있습니다. 김철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9일 다소 긴장된 표정으로 자진 입국한 존 그레이켄 회장. <인터뷰> 존 그레이켄 (론스타 회장): "재판에서 부당한 부분을 바로 잡으라고 해서 오게 됐습니다." 그레이켄 회장을 상대로 한 검찰의 수사 초점은 크게 3가지. 그레이켄 회장이 외환은행의 BIS 기준 자기자본비율 조작에 관여 했는지와 불법로비 가담의혹,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연루됐는지 여붑니다. 그레이켄 회장은 주말이나 심야조사까지 응하는 등 열흘간의 검찰조사에 적극적으로 협조했습니다. 그러나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과 외환카드 주가조작에 관여한 정황을 포착했지만 증거를 찾지 못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범죄인 인도 절차가 진행 중인 엘리스 쇼트 부회장과 스티븐 리 한국 대표, 마이클 톰슨 법률 고문 등과 공모했을 가능성이 있으나 이들에 대한 조사 없이 그레이켄 회장을 기소할 정도로 혐의를 확인하지는 못했다는 것입니다. 다만 유회원 론스타 코리아 대표의 범죄 혐의는 추가로 확인했다고 덧붙였습니다. 검찰은 오늘 그레이켄 회장에 대한 형사처벌 여부에 대한 판단을 유보했고 그레이켄 회장의 출국정지도 풀었습니다. 검찰은 그레이켄 회장이 2차조사때도 입국해 조사를 받겠다고 약속했다고 밝혔지만 법적 강제성이 없는 것이어서 론스타 사건의 진상 규명은 장기 미제로 남을 가능성도 적지 않습니다. KBS 뉴스 김철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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