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시, PSI 한국 지지 획득 실패 불구 표정 관리”

입력 2006.11.19 (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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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와 관련해 북한 선박 검색을 위한 한국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지만 가장 좋은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다고 AP가 보도했습니다.
AP는 대북 국제 압력을 강화중인 부시 대통령은 태평양 연안 지도자들이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도록 후원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다른 참가국들과의 연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AP는 이어 백악관이 APEC 정상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 초안을 승인하는 등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정작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쓰일 물자를 적재한 의혹이 있는 북한 선박들을 검색하는 것에 대해 한국의 지지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한국은 대량살상무기 PSI에 전면 참여하지는 않지만 PSI의 목적과 원칙을 지지하고 동북 아시아에서 핵확산 방지에 사안별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PSI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러한 양국 정상의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제재를 통해 전세계의 의지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려는 공동의 열망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최대한 좋은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한편 CNN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들과 돈이 아닌 북한 얘기를 주로 얘기하면서 대북 유엔 제재의 강력한 이행을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노 대통령 설득에는 실패해 말은 얻었지만 행동은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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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시, PSI 한국 지지 획득 실패 불구 표정 관리”
    • 입력 2006-11-19 08:11:48
    국제
아시아ㆍ태평양경제협력체, APEC 정상회의에 참석중인 조지 부시 미국 대통령은 노무현 대통령과 가진 정상회담에서 대량살상무기 확산방지구상, PSI와 관련해 북한 선박 검색을 위한 한국의 지지를 얻는 데 실패했지만 가장 좋은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다고 AP가 보도했습니다. AP는 대북 국제 압력을 강화중인 부시 대통령은 태평양 연안 지도자들이 북한에 핵무기 프로그램 포기를 요구하도록 후원하고, 6자회담 재개를 위한 다른 참가국들과의 연대 관계를 유지하려 노력했다고 말했습니다. AP는 이어 백악관이 APEC 정상들이 북한의 핵실험과 미사일 발사에 대한 우려를 담은 성명 초안을 승인하는 등 만족감을 표시했으나, 정작 부시 대통령은 북한의 핵무기 프로그램에 쓰일 물자를 적재한 의혹이 있는 북한 선박들을 검색하는 것에 대해 한국의 지지를 얻는 데는 실패했다고 말했습니다. 이와 관련, 노 대통령은 한국은 대량살상무기 PSI에 전면 참여하지는 않지만 PSI의 목적과 원칙을 지지하고 동북 아시아에서 핵확산 방지에 사안별로 협의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으며 이에 대해 부시 대통령은 PSI에 대한 한국 정부의 지지와 협력에 감사한다고 말했습니다. 부시 대통령은 이러한 양국 정상의 불일치에도 불구하고 자신과 노 대통령은 유엔 안보리 제재를 통해 전세계의 의지를 효과적으로 집행하려는 공동의 열망을 갖고 있다고 말하면서 최대한 좋은 표정을 지으려 노력했다고 AP는 전했습니다. 한편 CNN은 부시 대통령이 APEC 정상들과 돈이 아닌 북한 얘기를 주로 얘기하면서 대북 유엔 제재의 강력한 이행을 요구했다면서 그러나 노 대통령 설득에는 실패해 말은 얻었지만 행동은 얻지 못했다고 보도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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