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헌재 前 부총리 무혐의…막 내린 ‘몸통 규명’

입력 2006.12.04 (22:10) 수정 2006.12.04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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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사건의 몸통 규명은 거의 물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매각 수사 초기부터 검찰이 배후로 정조준했던 이른바 '이헌재 사단', 그러나 검찰이 이 전 부총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림으로써 몸통을 규명하지 못한 채 수사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전 부총리를 단 한차례 조사한 끝에 특별한 범죄 혐의가 없다고 밝히고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했습니다.

더 이상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수사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론스타의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던 '이헌재 사단'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무혐의로 마무리됐다는 뜻입니다.

아홉 달 가까운 검찰의 론스타 수사에서 내놓을 만한 성적표는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하종선 변호사 구속 정도에 그칠 전망입니다.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기소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다만 외환카드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는 론스타의 반발을 일축하고 검찰이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론스타 수사와 관련해 증거로만 말한다는 것이 검찰입장입니다.

검찰이 어떤 증거 카드를 쥐고 있는지는 늦어도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수사결과 발표 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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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헌재 前 부총리 무혐의…막 내린 ‘몸통 규명’
    • 입력 2006-12-04 21:34:17
    • 수정2006-12-04 22:12: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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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검찰이 외환은행 헐값 매각 의혹과 관련해 이헌재 전 경제부총리에 대해 사실상 무혐의 결론을 내렸습니다. 이번 사건의 몸통 규명은 거의 물건너간 것으로 보입니다. 이재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외환은행 매각 수사 초기부터 검찰이 배후로 정조준했던 이른바 '이헌재 사단', 그러나 검찰이 이 전 부총리에 대해 무혐의 처분을 내림으로써 몸통을 규명하지 못한 채 수사가 막을 내리고 있습니다. 이 전 부총리를 단 한차례 조사한 끝에 특별한 범죄 혐의가 없다고 밝히고 출국금지 조치도 해제했습니다. 더 이상 이 전 부총리에 대한 수사 계획이 없다는 점도 분명히 했습니다. 론스타의 각종 의혹이 불거질 때마다 그림자처럼 따라붙었던 '이헌재 사단'에 대한 수사가 사실상 무혐의로 마무리됐다는 뜻입니다. 아홉 달 가까운 검찰의 론스타 수사에서 내놓을 만한 성적표는 이강원 전 외환은행장과 하종선 변호사 구속 정도에 그칠 전망입니다. 변양호 전 재경부 국장과 유회원 론스타코리아 대표는 불구속 기소될 것으로 예상되고 김석동 금감위 부위원장에 대해서는 기소 여부를 저울질하고 있습니다. 다만 외환카드 주가 조작과 관련해서는 론스타의 반발을 일축하고 검찰이 혐의 입증에 강한 자신감을 나타내고 있습니다. 론스타 수사와 관련해 증거로만 말한다는 것이 검찰입장입니다. 검찰이 어떤 증거 카드를 쥐고 있는지는 늦어도 다음주 초로 예상되는 수사결과 발표 때 윤곽이 드러날 것으로 보입니다. KBS 뉴스 이재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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