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중취재] ②진학 지도, 무료상담 강화해야

입력 2006.12.2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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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진학 상담마저 학교밖 사교육시장에 내맡기는 현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무료로 믿고 상담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김주한 기자가 생각해봤습니다.

<리포트>

진학상담이 한창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 1명이 학생 35명의 진학지도를 도맡아야 하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게다가 대학마다 수능과 논술, 내신, 면접 등의 반영 비율이 제각기 달라 효율적인 진학정보를 제공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신종찬 (서울시교육청): "입시 요강이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다보니 모든 학교의 정보를 파악하기는 힘들죠."

수능성적만으로는 학생의 전국 석차나 누적점수 분포 등을 가늠할 수 없다는 점도 진학지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는 등 내년 대입제도가 크게 달라지기에 학생과 학부모의 재수기피심리가 커진 것도 컨설팅 업체가 기승을 부리는 배경입니다.

<인터뷰> 고3 수험생 학부모: "입시제도를 잘 모르고요, 누구한데 조언 들을 수도 없고요..."

교육당국이 온라인 상담센터를 구축하거나 학교별로 진학 상담반을 만드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태중 (중대 입학처장): "공적 서비스가 필요한 부분이라면 정부가 나서 제도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복잡하게 만든 대입제도가 수험생들의 진학지도마저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시장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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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중취재] ②진학 지도, 무료상담 강화해야
    • 입력 2006-12-20 21:2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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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렇게 진학 상담마저 학교밖 사교육시장에 내맡기는 현실, 어떻게 봐야 할까요? 무료로 믿고 상담할 수 있는 방안은 없는지 김주한 기자가 생각해봤습니다. <리포트> 진학상담이 한창인 서울의 한 고등학교. 담임교사 1명이 학생 35명의 진학지도를 도맡아야 하다 보니 하루 24시간이 모자랄 지경입니다. 게다가 대학마다 수능과 논술, 내신, 면접 등의 반영 비율이 제각기 달라 효율적인 진학정보를 제공하기란 사실상 불가능합니다. <인터뷰> 신종찬 (서울시교육청): "입시 요강이 너무 다양하고 복잡하다보니 모든 학교의 정보를 파악하기는 힘들죠." 수능성적만으로는 학생의 전국 석차나 누적점수 분포 등을 가늠할 수 없다는 점도 진학지도를 더욱 어렵게 만들고 있습니다. 여기에다 수능이 등급제로 바뀌는 등 내년 대입제도가 크게 달라지기에 학생과 학부모의 재수기피심리가 커진 것도 컨설팅 업체가 기승을 부리는 배경입니다. <인터뷰> 고3 수험생 학부모: "입시제도를 잘 모르고요, 누구한데 조언 들을 수도 없고요..." 교육당국이 온라인 상담센터를 구축하거나 학교별로 진학 상담반을 만드는 등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는 목소리가 힘을 얻는 것도 이 때문입니다. <인터뷰> 강태중 (중대 입학처장): "공적 서비스가 필요한 부분이라면 정부가 나서 제도 자체를 바꿀 필요가 있다고 봅니다." 선택의 폭을 넓히자는 취지에서 복잡하게 만든 대입제도가 수험생들의 진학지도마저 공교육이 아닌 사교육시장으로 내몰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주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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