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기문 사무총장 유엔 입성

<앵커 멘트>

반기문 유엔총장이 유엔본부에 입성했습니다.

유엔본부 입성 첫날 반기문총장은 북한핵문제 등 국제분쟁 해결과 유엔개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습니다.

뉴욕 김만석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반기문 제8대 유엔사무총장이 유엔본부로 첫 출근했습니다.

유엔 평화유지 활동을 하다가 숨진 사람들을 위해 묵념을 마친 뒤 곧바로 안전보장이사회 앞 기자회견장에 모습을 나타낸 새 유엔총장에게 질문공세가 쏟아졌습니다.

<녹취> 반기문 (유엔총장): (북한핵문제 해결을 위해 어떻게 노력할 생각입니까?) "사무총장으로서 6자회담이 원활히 진행되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이라크 사태와 수단의 다푸르 인종학살 등 지구촌 곳곳의 현안들도 거론됐습니다.

<녹취> 반기문(유엔총장): (사담 후세인이 사형돼야 한다고 보십니까?) "사담후세인은 이라크 국민들에 대한 잔학행위와 범죄에 책임을 져야 합니다."

반총장은 이어 유엔본부 회의실에서 사무국 직원들과 상견례를 했습니다.

전세계 곳곳에 파견된 유엔직원들도 화상전화로 반총장의 유엔입성에 환영과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직원들과 상견례를 한 뒤 반총장은 안전보장이사회 의장국인 러시아 대사와 유엔의 주요부서장 등을 만난 뒤 여러 부서를 둘러보면서 첫날 일정을 마무리합니다.

반기문 유엔총장은 이달말쯤 아프리카 정상회의에 참석해 국제분쟁 해결을 위한 행보에 나섭니다.

유엔본부 반총장은 조만간 사무부총장과 사무차장 등 고위직에 대한 물갈이 인사를 단행한 뒤 곧바로 유엔개혁 작업을 본격화할 예정입니다.

유엔본부에서 KBS 뉴스 김만석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