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자회담, 에너지 지원 규모 놓고 ‘진통’

입력 2007.02.12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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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닷새째를 맞고 있는 6자회담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막판 쟁점인 에너지 지원문제를 놓고 회담을 내일까지 계속할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과 오늘 아침, 미국 등 일부 참가국에서 오늘이 회담 마지막이란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측 수석대표) : "북한 사람들에게 달려있습니다. 북한은 결정만 내리면 됩니다. 더이상 협상은 필요치 않습니다."

각국 대표들은 오늘 하루종일 다각적인 접촉을 벌였지만 아직까지도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은 핵심 쟁점은 대북 에너지 지원 규모.

핵시설 폐쇄이상의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 5개국은 영변 핵시설에 대해 가동 중단, 폐쇄. 영구 불가능 등 조치형태에 따라 지원 규모를 달리하겠다고 북한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천영우(우리측 수석대표) : "북한이 어느 정도 가면 우리가 어느정도 상응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북한이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뭔가 입장을 가지고 올것입니다."

또 지원 분담도 문제입니다.

현재 각 나라가 처한 상황에 따라 분담 방법을 달리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등이 중유대신 자국에서 남은 전력을 공급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당국자는 우리가 대부분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보다는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테러 지원국 해제 등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정책 변경 문제가 어떻게 합의문에 명시될 것인가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당국자는 회담이 현재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당초 오늘 끝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회담은 내일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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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자회담, 에너지 지원 규모 놓고 ‘진통’
    • 입력 2007-02-12 21:05: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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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닷새째를 맞고 있는 6자회담이 진통을 거듭하고 있습니다. 막판 쟁점인 에너지 지원문제를 놓고 회담을 내일까지 계속할것으로 보입니다. 베이징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어제 밤과 오늘 아침, 미국 등 일부 참가국에서 오늘이 회담 마지막이란 말이 흘러나왔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측 수석대표) : "북한 사람들에게 달려있습니다. 북한은 결정만 내리면 됩니다. 더이상 협상은 필요치 않습니다." 각국 대표들은 오늘 하루종일 다각적인 접촉을 벌였지만 아직까지도 최종 합의점을 찾지 못하고 있습니다. 현재 남은 핵심 쟁점은 대북 에너지 지원 규모. 핵시설 폐쇄이상의 수준을 목표로 하고 있는 5개국은 영변 핵시설에 대해 가동 중단, 폐쇄. 영구 불가능 등 조치형태에 따라 지원 규모를 달리하겠다고 북한을 설득하고 있습니다. <인터뷰>천영우(우리측 수석대표) : "북한이 어느 정도 가면 우리가 어느정도 상응조치를 해줄 수 있다는 것에 대해서 북한이 어느 정도 알고 있기 때문에 거기에 대한 뭔가 입장을 가지고 올것입니다." 또 지원 분담도 문제입니다. 현재 각 나라가 처한 상황에 따라 분담 방법을 달리 하는 방안이 논의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러시아 등이 중유대신 자국에서 남은 전력을 공급할수도 있다는 것입니다. 정부당국자는 우리가 대부분을 맡지는 않을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지만 다른 국가보다는 많을 수밖에 없을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습니다. 또 테러 지원국 해제 등 미국의 북한에 대한 정책 변경 문제가 어떻게 합의문에 명시될 것인가도 논란이 되고 있는 것으로 보입니다. 정부당국자는 회담이 현재 긴박하게 돌아가고 있으며, 당초 오늘 끝날 것이란 예상과 달리 회담은 내일도 계속될 것이라고 전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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