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열차 시범 운행 무산

남북은 오늘 개성에서 어제에 이어 경제협력 추진위원회 실무접촉을 갖고 경의선과 동해선 열차 시험운행 문제를 논의했지만 합의에 이르지 못 했습니다.
남북 양측은 오늘 오전과 오후 두 차례의 접촉을 통해, 열차 시험 운행을 상반기에 실시하고 이를 군사적으로 보장한다는 데는 인식을 같이했지만, 경공업과 지하자원 개발 협력 사업의 개시 시점을 놓고 입장 차이를 보였습니다.
이와 관련해 통일부 당국자는, 남측은 오늘 접촉에서 열차 시험 운행을 위한 군사적 보장을 명확히 할 것과 운행 날짜를 확정할 것을 북측에 요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 대해 북측은, 군사적 보장은 걱정할 필요가 없다며 시험운행을 오는 5월에 실시하되, 이에 앞서 경공업 원자재 제공 시점을 가능한 한 빠른 날짜로 확정하자고 맞선 것으로 알려졌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