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문제, BDA가 여전히 걸림돌?

입력 2007.03.17 (21: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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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베이징에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무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묶여있던 돈 전부를 돌려달랍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지에서 금철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6자 회담 참석을 위해 오늘 베이징에 온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도착하자마자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여있는 북한 돈이 풀리지 않으면 비핵화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BDA에 동결된 자금이 전면 해제되지 않으면 우리는 핵 활동을 중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BDA 문제 관련 협상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힐 차관보는 조만간 김계관 부상과 별도로 만나 최근 미 재무부가 내린 조치를 설명하면서 금융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도 오늘 마카오 당국과 북한 동결계좌 처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는 예정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영변 핵시설 폐쇄, 모든 핵 프로그램의 신고는 물론 핵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불능화 단계까지의 시한을 정하는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녹취>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북한은 영변 핵 시설 폐쇄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조건이 성숙 되는 대로 신고, 불능화(무력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비핵화 실무회의는 2차 북핵위기를 불러왔던 농축 우라늄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을 대부분 다루고 있는 만큼, 2.13 합의 이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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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문제, BDA가 여전히 걸림돌?
    • 입력 2007-03-17 21:1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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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 베이징에선 북한의 비핵화를 위한 실무 회의가 시작됐습니다. 북한은 묶여있던 돈 전부를 돌려달랍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현지에서 금철영 기자가 전해왔습니다. <리포트> 6자 회담 참석을 위해 오늘 베이징에 온 김계관 북한 외무성 부상. 도착하자마자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묶여있는 북한 돈이 풀리지 않으면 비핵화 조치를 취할 수 없다는 기존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녹취>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BDA에 동결된 자금이 전면 해제되지 않으면 우리는 핵 활동을 중지하지 않을 것입니다." 그러나 6자회담 미국 측 수석대표인 힐 차관보는 이 문제가 곧 해결될 것이란 낙관적인 전망을 내놨습니다. <녹취>크리스토퍼 힐(미 국무부 차관보): "BDA 문제 관련 협상에 시간이 오래 걸리지 않을 것으로 본다" 힐 차관보는 조만간 김계관 부상과 별도로 만나 최근 미 재무부가 내린 조치를 설명하면서 금융제재 해제 방안을 논의할 예정입니다. 글레이저 미 재무부 부차관보도 오늘 마카오 당국과 북한 동결계좌 처리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이런 가운데 오늘 베이징 댜오위타이에서는 예정대로 북한의 비핵화를 논의하기 위한 실무 회의가 이틀간의 일정으로 열렸습니다. 오늘 회의에서는 영변 핵시설 폐쇄, 모든 핵 프로그램의 신고는 물론 핵시설을 사용하지 못하도록 하는 이른바 불능화 단계까지의 시한을 정하는 문제 등이 집중 논의됐습니다. <녹취>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본부장): "북한은 영변 핵 시설 폐쇄 위한 준비에 착수하고 조건이 성숙 되는 대로 신고, 불능화(무력화) 하겠다고 말했습니다." 이번 비핵화 실무회의는 2차 북핵위기를 불러왔던 농축 우라늄 문제 등 민감한 현안들을 대부분 다루고 있는 만큼, 2.13 합의 이행의 분수령이 될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베이징에서 kbs뉴스 금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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