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핵 불능화 수개월 내 이행의지”

입력 2007.03.20 (2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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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에서 이틀째 진행된 6차 6자회담에선 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수개월안에 이행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영우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오늘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를 오래끌지 않고, 수 개월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다음단계 조치를 취하는데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천영우(6자회담 수석대표):" 지금 수개월 단위로 얘기하는 것이지 몇 년씩 그런 장기적인 계획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는 것은 전혀없다."

천 수석대표는 불능화란 핵시설을 영구적으로 사용불가능하도록 하는 상태라는데 북한도 이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원자로 불능화방법.

가장 빠른 방법은 먼저 원자로내 '제어봉'을 없애거나 냉각 펌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방사능 제거 등 사전 작업 없이도 곧장 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노심이나 감속제를 제거방식도 있지만, 이를 위해선 사전 작업이 1년 넘게 걸립니다.

이에따라 불능화 조치는 제어봉이나,냉각펌프 제거 방식에 무게를 두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잇딴 양자 접촉이 있었지만 북측이 BDA 동결 자금의 해제가 완료됐는지부터 확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습니다.

<녹취> 임성남(6자회담 차석대표) :"관련 각측의 특수 사정으로 해제가 마무리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BDA에 동결 자금은 이르면 오늘밤 북측에 송금될 것으로 알려지면서,회담은 내일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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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북핵 불능화 수개월 내 이행의지”
    • 입력 2007-03-20 21: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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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베이징에서 이틀째 진행된 6차 6자회담에선 북한 핵시설 불능화를 수개월안에 이행하는 방안을 집중 논의했습니다. 김민철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천영우 6자회담 우리측 수석대표는 오늘 북한이 핵시설 불능화를 오래끌지 않고, 수 개월내에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북측이 다음단계 조치를 취하는데 적극적 자세를 보이고 있다는 것입니다. <녹취>천영우(6자회담 수석대표):" 지금 수개월 단위로 얘기하는 것이지 몇 년씩 그런 장기적인 계획을 염두에 두고 논의하는 것은 전혀없다." 천 수석대표는 불능화란 핵시설을 영구적으로 사용불가능하도록 하는 상태라는데 북한도 이견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문제는 원자로 불능화방법. 가장 빠른 방법은 먼저 원자로내 '제어봉'을 없애거나 냉각 펌프를 제거하는 것입니다. 이 방법은 방사능 제거 등 사전 작업 없이도 곧장 취할 수 있습니다. 그 외에도 노심이나 감속제를 제거방식도 있지만, 이를 위해선 사전 작업이 1년 넘게 걸립니다. 이에따라 불능화 조치는 제어봉이나,냉각펌프 제거 방식에 무게를 두고 논의될 것으로 보입니다. 오늘 잇딴 양자 접촉이 있었지만 북측이 BDA 동결 자금의 해제가 완료됐는지부터 확인하겠다는 입장이어서, 구체적인 성과는 없었습니다. <녹취> 임성남(6자회담 차석대표) :"관련 각측의 특수 사정으로 해제가 마무리되는데 시간이 걸렸습니다." BDA에 동결 자금은 이르면 오늘밤 북측에 송금될 것으로 알려지면서,회담은 내일부터 속도를 낼 것으로 관측되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김민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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