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DA 문제 2·13 합의 걸림돌…쌀은 예정대로 지원

입력 2007.04.05 (22:24)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BDA의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북한이 2.13 초기조치를 시한내 이행하는데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그러나 대북 쌀 지원은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13 합의 이행에 따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그 보상으로 중유 5만톤을 받기로 한 시한이 앞으로 열흘 남았습니다.

BDA, 즉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있는 북한 돈 2천5백만 달러를 송금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여전히 BDA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고는 핵 폐기 조치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BDA문제 해결을 대외거래 회복의 신호탄으로 간주하려는 북한의 바람과 달리, 오히려 불법성 시비에 휘말린 돈을 무작정 받을 수는 없다는 냉엄한 국제금융계의 현실이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2.13 합의의 큰 틀만은 깨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 "2.13 합의는 관련국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뤄진 것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해결의 국면으로 갈 것"

이런 가운데 오늘 통일부는 예정대로 북한에 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BDA문제가 해결되진 않고 있지만 이 때문에 모처럼 회복된 남북관계의 동력도 상실되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언상(통일부 차관) : "쌀은 예정대로 줄 것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쌀 지원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2.13 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 측의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히면서 북한도 정치적 결단을 내려 비핵화 합의의 큰 흐름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는 대북 메시지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BDA 문제 2·13 합의 걸림돌…쌀은 예정대로 지원
    • 입력 2007-04-05 21:26:12
    뉴스 9
<앵커 멘트> BDA의 문제가 아직도 해결되지 않으면서 북한이 2.13 초기조치를 시한내 이행하는데 차질이 예상되고 있습니다. 우리정부는 그러나 대북 쌀 지원은 예정대로 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금철영 기자입니다. <리포트> 2.13 합의 이행에 따라 북한이 영변 핵시설을 폐쇄하고 그 보상으로 중유 5만톤을 받기로 한 시한이 앞으로 열흘 남았습니다. BDA, 즉 마카오 방코델타아시아 은행에 있는 북한 돈 2천5백만 달러를 송금하는 문제가 해결되지 않고 있는 가운데, 북한은 여전히 BDA 문제가 먼저 해결되지 않고는 핵 폐기 조치에 들어갈 수 없다는 입장입니다. BDA문제 해결을 대외거래 회복의 신호탄으로 간주하려는 북한의 바람과 달리, 오히려 불법성 시비에 휘말린 돈을 무작정 받을 수는 없다는 냉엄한 국제금융계의 현실이 부각되는 상황입니다. 그러나 북한이 2.13 합의의 큰 틀만은 깨지 않을 것이란 분석입니다. <인터뷰> 박인휘(이화여대 국제학부 교수) : "2.13 합의는 관련국들의 이해관계가 맞아 떨어져 이뤄진 것이다. 시간이 걸리겠지만 결국 해결의 국면으로 갈 것" 이런 가운데 오늘 통일부는 예정대로 북한에 쌀을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기술적인 문제로 BDA문제가 해결되진 않고 있지만 이 때문에 모처럼 회복된 남북관계의 동력도 상실되선 안된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신언상(통일부 차관) : "쌀은 예정대로 줄 것입니다." 정부는 그러나 구체적인 쌀 지원 날짜를 언급하진 않았습니다. 2.13 합의 이행에 대한 우리 측의 의지를 우회적으로 밝히면서 북한도 정치적 결단을 내려 비핵화 합의의 큰 흐름을 거스르지 않아야 한다는 대북 메시지로 보입니다. KBS 뉴스 금철영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