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사태 예측 시스템 국내 첫 개발

입력 2007.06.25 (22:14) 수정 2007.06.25 (2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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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특히 높은데요, 이럴때 바위와 흙더미가 어떤방향으로 무너져 내릴지, 또 피해규모는 어느정도일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 5년 산사태가 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입니다.

바위와 흙더미가 도로를 덮쳐 5시간이나 차량이 통행하지 못했습니다.

산사태의 이동 경로를 예측할 수 있었다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처음 개발한 산사태 예측 시스템은 산사태 위험 지역 좌표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토사와 낙석이 어떤 방향으로, 어디까지 흘러갈지 표시해줍니다.

또 어떤 건물과 도로가 얼마나 피해를 입을지, 예상 인명 피해는 얼마인지도 표시됩니다.

<인터뷰> 채병곤(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 "현장의 지형 조건, 지질 조건을 고려해서 예상되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표시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보된 신뢰성은 80% 정도입니다."

국내 5천여 곳의 도로와 건물, 그리고 주변 인구 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고 각 지역의 지질 조건에 따라 산사태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어느 지역에 방재 시설을 설치해야 산사태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사망자 가운데 27%가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연구팀은 5년 안에 이 기술을 전국 산사태 위험 지역에 적용시킬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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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산사태 예측 시스템 국내 첫 개발
    • 입력 2007-06-25 21:10:17
    • 수정2007-06-25 22:2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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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여름철엔 폭우로 산사태가 발생할 위험이 특히 높은데요, 이럴때 바위와 흙더미가 어떤방향으로 무너져 내릴지, 또 피해규모는 어느정도일지를 미리 예측할 수 있는 기술이 개발됐습니다. 김동진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지난 2천 5년 산사태가 난 대전-통영 간 고속도로입니다. 바위와 흙더미가 도로를 덮쳐 5시간이나 차량이 통행하지 못했습니다. 산사태의 이동 경로를 예측할 수 있었다면 피해를 막을 수도 있었습니다. 한국지질자원연구원이 처음 개발한 산사태 예측 시스템은 산사태 위험 지역 좌표를 컴퓨터에 입력하면 토사와 낙석이 어떤 방향으로, 어디까지 흘러갈지 표시해줍니다. 또 어떤 건물과 도로가 얼마나 피해를 입을지, 예상 인명 피해는 얼마인지도 표시됩니다. <인터뷰> 채병곤(박사/한국지질자원연구원) : "현장의 지형 조건, 지질 조건을 고려해서 예상되는 최적의 이동 경로를 표시하는 것으로 현재까지 확보된 신뢰성은 80% 정도입니다." 국내 5천여 곳의 도로와 건물, 그리고 주변 인구 정보를 미리 입력해 놓고 각 지역의 지질 조건에 따라 산사태 이동 경로를 예측하는 것입니다. 이 기술을 활용하면 어느 지역에 방재 시설을 설치해야 산사태를 효율적으로 예방할 수 있는지를 미리 알 수 있습니다. 지난 30년간 국내에서 발생한 자연재해 사망자 가운데 27%가 산사태로 숨졌습니다. 연구팀은 5년 안에 이 기술을 전국 산사태 위험 지역에 적용시킬 계획입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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