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마뉴스] “비오는 날 멋내볼까?”

입력 2007.07.03 (09:01)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요즘 고무 장화 사는 ‘어른’들이 많다고 합니다.

색깔도 알록달록 예뻐서 장마철 비오는 날 신으면 기분도 좋아진다는데요.

네, 그런가하면 우산은 고흐나 모네 같은 화가들의 작품으로 치장했습니다.

역시 비오는 날 기분을 ‘업’시키는데 도움이 되겠죠?

물론입니다.

오늘은 센스있는 장마용품들 한 데 모아 취재했습니다.

이지애 아나운서, 이런 거 쓰면 진짜 기분 전환 되겠어요?

<리포트>

패션의 거리, 이대앞 골목에 있는 한 우산가게.

60여종이 넘는 우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알록달록하고 화사한 우산들이 보기만 해도 즐거운데요.

장마철이 되면서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다양한 명화들이 그려져 있는 명화우산!

모딜리아니의 다양한 인물화를 모아놓은 명화우산부터, 양산을 들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인 모네의 여인들, 드가의 발레리나까지, 유명 작가들의 그림들을 그대로 우산에 옮겨놓았습니다.

<인터뷰>정신희(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선택해야할 지 고민이 많이 돼요. 우선 디자인을 많이 보고, 가벼운가 아닌가, 실용적인 것을 많이 봐요."

<인터뷰>오보희(매장 관계자): "주로 미술하시는 분이나, 독특하고 특이한 것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으십니다."

기분까지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우산도 요즘 같은 장마철엔 단연 인기인데요.

겉은 밋밋한 검정 우산이지만, 속은 꽃과 새빨간 체리로 가득한 화사한 우산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노란 해바라기 꽃 한 송이를 그대로 펼쳐놓은 것 같은 해바라기 우산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정신희(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예쁜 게 많아서 보기에 좋아요. 갖고 다니기에도,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마치 공처럼 볼록한 형태의 장우산과 우산살을 촘촘히 많이 넣은 우산은 비바람이 많이 부는 장마철에 쉽게 뒤집히지 않고 튼튼해서 좋습니다.

요즘같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에는 휴대하기 좋은 접는 우산이 편리합니다.

성인 여성의 손바닥 크기 정도인데다, 핸드폰 무게와 비슷한 140g에 불과해서 가방 안에 넣고 다니기에 딱 좋습니다.

<인터뷰>한미란(서울 삼선동): "가볍고 가방에도 들어가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해서 작은 우산을 고르고 있어요."

이처럼 화려하고 멋진 우산들은 만 5천원에서 2만원대로 십종의 다양한 디자인들이 있어 취향에 따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가죽 부츠가 있다면, 여름에는 비를 막아주는 레인부츠, 고무장화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비오는 날이면 신던 장화가 올여름에는 성인용 패션 장화로 재탄생했는데요.

빗방울을 닮은 물방울 무늬가 그려진 장화나, 귀여운 리본이 달린 제품들이 많이 팔립니다.

가장 인기를 모으는 제품은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장화!

화사한 분홍색부터, 밝은 초록색까지 우중충한 날씨와는 반대로, 밝고 상큼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초록색 치마에 귀여운 초록색 장화가 꼭 맞춘 듯 어울리는데요.

<인터뷰>양지애(경기도 포천시): "어렸을 때 (장화를) 많이 신었는데 요즘은 잘 안신다가 여기 와서 보니까 종류도 다양하고 예쁜 것도 많아요. 긴 것보다 짧은 게 신고 벗기가 편해서 짧은 걸 선택했어요."

무릎 밑 종아리를 가려주는 긴 장화도 격자무늬, 물방울무늬 등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긴 장화가 바지를 덮어줘서 얼룩 생길 걱정 없이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높은 굽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이 제품은 겨울철에 신는 부츠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임승현(매장 관계자):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신는 건데요, 굽도 있고 리본도 달려있어서 귀여우면서도 비오는 날에는 아주 좋습니다. 이런 게 지금 잘나가고 있구요."

올 여름, 장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찾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임승현(매장 관계자): "작년에는 보통 ‘장화를 어떻게 신어’하면서 못 신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대중적으로 보편화되면서 많이들 신더라고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어린이용 장화는 올해도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데요.

반짝거리는 재질과 색상을 사용해서 멀리서도 눈에 띄는 장화부터, 손잡이가 달린 장화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손잡이가 달린 장화는 장화를 신고 벗기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나온 제품인데요.

어린이들이 더욱 좋아합니다.

<인터뷰>최유진(7세): "예쁘고 좋아요."

<인터뷰>허정희(서울시 길음동): "옆에 손잡이도 있고 그래서 아이들이 혼자서 신고 벗기 편할 것 같아요.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보기에도 예쁘네요."

비바람을 막아줄 예쁜 우산과, 멋진 장화로 다가온 장마철을 상쾌하게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테마뉴스] “비오는 날 멋내볼까?”
    • 입력 2007-07-03 08:11:58
    아침뉴스타임
<앵커 멘트> 요즘 고무 장화 사는 ‘어른’들이 많다고 합니다. 색깔도 알록달록 예뻐서 장마철 비오는 날 신으면 기분도 좋아진다는데요. 네, 그런가하면 우산은 고흐나 모네 같은 화가들의 작품으로 치장했습니다. 역시 비오는 날 기분을 ‘업’시키는데 도움이 되겠죠? 물론입니다. 오늘은 센스있는 장마용품들 한 데 모아 취재했습니다. 이지애 아나운서, 이런 거 쓰면 진짜 기분 전환 되겠어요? <리포트> 패션의 거리, 이대앞 골목에 있는 한 우산가게. 60여종이 넘는 우산들이 한 자리에 모여 있습니다. 알록달록하고 화사한 우산들이 보기만 해도 즐거운데요. 장마철이 되면서 손님들이 부쩍 늘었습니다. 요즘 가장 주목받고 있는 것은 다양한 명화들이 그려져 있는 명화우산! 모딜리아니의 다양한 인물화를 모아놓은 명화우산부터, 양산을 들고 있는 여인의 모습이 인상적인 모네의 여인들, 드가의 발레리나까지, 유명 작가들의 그림들을 그대로 우산에 옮겨놓았습니다. <인터뷰>정신희(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종류가 너무 많아서 뭘 선택해야할 지 고민이 많이 돼요. 우선 디자인을 많이 보고, 가벼운가 아닌가, 실용적인 것을 많이 봐요." <인터뷰>오보희(매장 관계자): "주로 미술하시는 분이나, 독특하고 특이한 것들을 좋아하는 분들이 많이 찾으십니다." 기분까지 화사하게 만들어 주는 우산도 요즘 같은 장마철엔 단연 인기인데요. 겉은 밋밋한 검정 우산이지만, 속은 꽃과 새빨간 체리로 가득한 화사한 우산은 보기만 해도 기분이 좋아집니다. 노란 해바라기 꽃 한 송이를 그대로 펼쳐놓은 것 같은 해바라기 우산은 여성 고객들의 눈길을 사로잡기에 충분합니다. <인터뷰>정신희(경기도 성남시 분당동): "예쁜 게 많아서 보기에 좋아요. 갖고 다니기에도, 사람들이 보기에도 좋은 것 같아요." 마치 공처럼 볼록한 형태의 장우산과 우산살을 촘촘히 많이 넣은 우산은 비바람이 많이 부는 장마철에 쉽게 뒤집히지 않고 튼튼해서 좋습니다. 요즘같이 비가 오락가락하는 장마철에는 휴대하기 좋은 접는 우산이 편리합니다. 성인 여성의 손바닥 크기 정도인데다, 핸드폰 무게와 비슷한 140g에 불과해서 가방 안에 넣고 다니기에 딱 좋습니다. <인터뷰>한미란(서울 삼선동): "가볍고 가방에도 들어가서 가지고 다니기 편리해서 작은 우산을 고르고 있어요." 이처럼 화려하고 멋진 우산들은 만 5천원에서 2만원대로 십종의 다양한 디자인들이 있어 취향에 따라 구입할 수 있습니다. 겨울에는 가죽 부츠가 있다면, 여름에는 비를 막아주는 레인부츠, 고무장화가 있습니다. 어린 시절, 비오는 날이면 신던 장화가 올여름에는 성인용 패션 장화로 재탄생했는데요. 빗방울을 닮은 물방울 무늬가 그려진 장화나, 귀여운 리본이 달린 제품들이 많이 팔립니다. 가장 인기를 모으는 제품은 발목까지 오는 짧은 길이의 장화! 화사한 분홍색부터, 밝은 초록색까지 우중충한 날씨와는 반대로, 밝고 상큼한 느낌을 줄 수 있어서 인기입니다. 초록색 치마에 귀여운 초록색 장화가 꼭 맞춘 듯 어울리는데요. <인터뷰>양지애(경기도 포천시): "어렸을 때 (장화를) 많이 신었는데 요즘은 잘 안신다가 여기 와서 보니까 종류도 다양하고 예쁜 것도 많아요. 긴 것보다 짧은 게 신고 벗기가 편해서 짧은 걸 선택했어요." 무릎 밑 종아리를 가려주는 긴 장화도 격자무늬, 물방울무늬 등다채로운 색상과 디자인으로 주목받고 있는데요. 긴 장화가 바지를 덮어줘서 얼룩 생길 걱정 없이마음 놓고 걸어 다닐 수 있습니다. 높은 굽을 좋아하는 여성들을 겨냥한 이 제품은 겨울철에 신는 부츠와 비교해도 전혀 손색이 없습니다. <인터뷰>임승현(매장 관계자): "젊은 여성분들이 많이 신는 건데요, 굽도 있고 리본도 달려있어서 귀여우면서도 비오는 날에는 아주 좋습니다. 이런 게 지금 잘나가고 있구요." 올 여름, 장화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찾는 분들도 많이 늘었다고 하는데요. <인터뷰>임승현(매장 관계자): "작년에는 보통 ‘장화를 어떻게 신어’하면서 못 신는 분들이 많았는데 올해 같은 경우는 대중적으로 보편화되면서 많이들 신더라고요." 재미있는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어린이용 장화는 올해도 여전히 인기몰이 중인데요. 반짝거리는 재질과 색상을 사용해서 멀리서도 눈에 띄는 장화부터, 손잡이가 달린 장화까지 나왔습니다. 특히, 손잡이가 달린 장화는 장화를 신고 벗기 힘들어하는 어린이들을 위해 나온 제품인데요. 어린이들이 더욱 좋아합니다. <인터뷰>최유진(7세): "예쁘고 좋아요." <인터뷰>허정희(서울시 길음동): "옆에 손잡이도 있고 그래서 아이들이 혼자서 신고 벗기 편할 것 같아요. 아이도 좋아하는 것 같고. 보기에도 예쁘네요." 비바람을 막아줄 예쁜 우산과, 멋진 장화로 다가온 장마철을 상쾌하게 보내보시는 건 어떨까요?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2024 파리 올림픽 배너 이미지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