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시간 40㎜ 비에 ‘잠기고 무너지고’

입력 2007.08.08 (2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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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전국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내려 물에 잠기고 무너지는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사 현장 철제벽 사이로 쏟아져 나온 검붉은 흙탕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흙탕물은 도로를 타고 부근 주택가로 밀려 내려와 가정 집과 상점 10여 곳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쉴새없이 걷어내 보지만 끊임없이 퍼붓는 비에 속수무책입니다.

오늘 오전 충북 청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아파트 공사 현장의 간이 수조가 무너지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인터뷰> 공사현장 관계자: "침사지를 만들어서 양수기를 돌리는데 양수 능력에 비해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물이) 넘치면서 벽을 친거에요"

물이 빠진 자리는 밀려든 토사와 부유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비가 많이 와도 이런 적이 없는데 저 위에서 둑이 터지는 바람에..."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제천에는 닷새째 쏟아진 비로 도로 3곳과 제방이 유실됐고, 집중호우가 내린 대구 지역도 도심 도로 3곳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는 순간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높이 40미터의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졌고 천막과 집기가 바람에 날려가는 등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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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1시간 40㎜ 비에 ‘잠기고 무너지고’
    • 입력 2007-08-08 21:2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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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오늘도 전국 곳곳에 강풍을 동반한 호우가 내려 물에 잠기고 무너지는 비피해가 잇따랐습니다. 천춘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공사 현장 철제벽 사이로 쏟아져 나온 검붉은 흙탕물이 마을을 덮쳤습니다. 흙탕물은 도로를 타고 부근 주택가로 밀려 내려와 가정 집과 상점 10여 곳이 순식간에 물바다가 됐습니다. 주민들은 무릎까지 차오른 물을 쉴새없이 걷어내 보지만 끊임없이 퍼붓는 비에 속수무책입니다. 오늘 오전 충북 청주지역에 내린 집중호우로 아파트 공사 현장의 간이 수조가 무너지면서 일어난 일입니다. <인터뷰> 공사현장 관계자: "침사지를 만들어서 양수기를 돌리는데 양수 능력에 비해 비가 너무 많이 오니까 (물이) 넘치면서 벽을 친거에요" 물이 빠진 자리는 밀려든 토사와 부유물로 아수라장이 됐습니다. <인터뷰> 피해 주민: "비가 많이 와도 이런 적이 없는데 저 위에서 둑이 터지는 바람에..." 시설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충북 제천에는 닷새째 쏟아진 비로 도로 3곳과 제방이 유실됐고, 집중호우가 내린 대구 지역도 도심 도로 3곳이 물에 잠겨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습니다. 충북 괴산에서는 순간 초속 20미터가 넘는 강풍을 동반한 폭우가 쏟아지면서 높이 40미터의 아름드리 나무가 쓰러졌고 천막과 집기가 바람에 날려가는 등 강풍 피해도 잇따랐습니다. KBS뉴스 천춘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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