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중·러 기술진, 11~15일 방북 핵 시설 시찰

입력 2007.09.07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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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한의 핵불능화를 위한 움직임도 점치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핵 기술진이 오는 11일 영변 핵시설을 방문합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핵 기술진이 북한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불능화 대상 핵 시설을 조사하고, 북측과 불능화의 대상과 구체적인 기술적 방법 등을 협의한다는 것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북이 북한측 초청으로 이뤄지며, 방북 결과는 6자 본회담에 보고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힐(미 국무부 차관보) : "기술팀과 북한이, 핵 시설 가동을 매우 어렵게 하는 불능화 방법에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정부 당국자도, 3개국 실무기술팀이 10명 정도 규모로, 핵심 시설인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핵 연료봉 공장을 시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17일 시작되는 주에 6자 본회담을 열고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불능화 기술팀의 이번 방북은 지난 1일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실제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북한이 아닌 미국 중국 러시아가 공동으로 실시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조치는 불능화에 대한 북한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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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미·중·러 기술진, 11~15일 방북 핵 시설 시찰
    • 입력 2007-09-07 20:55:30
    뉴스 9
<앵커 멘트> 북한의 핵불능화를 위한 움직임도 점치 가시화되고 있습니다.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핵 기술진이 오는 11일 영변 핵시설을 방문합니다. 김정환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오늘, 미국과 중국, 러시아의 핵 기술진이 북한 영변 핵 시설을 방문한다고 밝혔습니다. 오는 11일부터 15일까지 불능화 대상 핵 시설을 조사하고, 북측과 불능화의 대상과 구체적인 기술적 방법 등을 협의한다는 것입니다. 힐 차관보는 이번 방북이 북한측 초청으로 이뤄지며, 방북 결과는 6자 본회담에 보고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힐(미 국무부 차관보) : "기술팀과 북한이, 핵 시설 가동을 매우 어렵게 하는 불능화 방법에 합의할 수 있기를 희망합니다." 정부 당국자도, 3개국 실무기술팀이 10명 정도 규모로, 핵심 시설인 5메가와트 원자로와 재처리 시설, 핵 연료봉 공장을 시찰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방북이 성공적으로 이뤄지면, 오는 17일 시작되는 주에 6자 본회담을 열고 구체적인 불능화 방안에 최종 합의할 것으로 보입니다. 이 당국자는 또, 불능화 기술팀의 이번 방북은 지난 1일 제네바에서 열린 북·미 관계 정상화 실무 회의에서 논의됐다고 설명했습니다. 여기에 실제 핵시설 불능화 조치를 북한이 아닌 미국 중국 러시아가 공동으로 실시할 가능성도 있어, 이번 조치는 불능화에 대한 북한의 강한 의지를 보여준 것으로 분석됩니다. KBS 뉴스 김정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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