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여수 해일주의보…태풍 피해 우려

<앵커 멘트>

태풍 나리가 상륙한 전남지역엔 최고 2백밀리미터가 넘는 폭우가 쏟아졌습니다.

전남지역은 영향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지만, 오늘 밤 해일에 대비해야 합니다.

여수로 갑니다. 최혜진 기자!

비바람이 많이 약해진 것 같군요.

<리포트>

네, 태풍이 빠른 속도로 북상하면서 이곳 여수는 바람이 많이 약해졌습니다.

비도 잠시 소강상태를 보이고 있습니다.

태풍이 상륙한 고흥지역에는 오늘 시간당 최고 백밀리미터가 넘는 많은 비가 쏟아졌습니다.

지금까지 전남 지역에 내린 비의 양은 고흥 239mm를 최고로 벌교 220, 여수 89mm 등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전남 지역에는 내일까지 50에서 백 mm 정도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오후 6시 반을 기해 경남과 여수해안에는 해일주의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여수 해안의 경우 오늘 밤 11시 20분이 만조시각이어서 자칫 해일 피해가 우려되는 상황입니다.

태풍의 영향으로 해상에 높은 파도가 높게 일면서 오늘 하루 육지와 섬을 잇는 뱃길도 전면 통제됐고, 항공기 결항도 잇따랐습니다.

태풍이 관통한 전남 동부지역 곳곳에서 피해가 계속 접수되고 있어, 각 지자체도 재난 상황실을 가동하고 밤샘 근무에 들어갔습니다.

여수기상대는 전남 남해안은 오늘 밤에 태풍의 영향에서 벗어날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여수신항에서 KBS 뉴스 최혜진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