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태풍 경보…오늘 밤 최대 고비

<앵커 멘트>

부산에도 현재 태풍 경보가 발효중입니다.

부산동백섬에 나가있는 중계차 연결합니다.

최재훈 기자?

아직도 비가 많이 내리고 있군요.

<리포트>

예, 부산에도 강한 바람과 함께 많은 비가 내리고 있습니다.

오늘 오후 2시를 기해 태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비보다는 강한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현재 순간최대 풍속 15미터안팎의 강한 바람이 불고 있는 가운데 바람세기는 점차 더 세지고 있습니다.

부산은 태풍의 오른쪽에 위치하고 있어 피해가 클 것으로 예상되는데, 오늘 밤부터 내일 새벽까지가 이번 태풍의 가장 큰 고비가 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으로 인한 피해도 잇따라 오늘 오후 1시쯤 해운대 해수욕장에서는 41살 오모씨가 높은 파도에 휩쓸려 실종됐습니다.

또 오늘 저녁 재송동에서는 주택가 담벼락이 붕괴돼 인근 주민들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오후부터 부산앞바다에도 태풍 경보가 내려져 연안 여객선은 운항이 금지됐고 항공기 운항도 오후부터 전면 결항됐습니다.

부산항에는 현재 4천여척의 선박들이 피신해 태풍이 지나가기를 기다리고 있습니다.

현재까지 20밀리미터안팎의 비가 내린 부산은 내일까지 백에서 2백밀리미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입니다.

지금까지 부산 해운대 동백섬에서 KBS 뉴스 최재훈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