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 전격 회동…평화체제 논의

입력 2007.11.03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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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가 어제 저녁 베이징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와 3단계 비핵화 이행 방안 등 향후 북한 비핵화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6자회담 관련국들이 최근 활발한 양자 접촉을 갖고 있는 등 비핵화 다음 단계를 위한 숨가쁜 물밑 작업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시간에 걸친 긴 만찬을 끝내고 나온 남북 수석 대표들의 표정은 다른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녹취>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4시간에 걸쳐 폭탄주까지 마시면서 얘기..."

양측 대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불능화 작업과 핵 프로그램 신고 등 2단계 조치를 점검한 뒤 다음 단계의 비핵화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녹취>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10·3 합의 이행에 대해 논의했고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또 북한이 보유한 핵 무기와 핵 물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특히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고 말해 조만간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평화 체제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이 생각하는 여러 아이디어를 듣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 핵의 가시적인 불능화가 이뤄진 뒤에야 평화 협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핵 시설 불능화 실무팀의 방북을 전후해서 6자 회담 참가국들의 양자 회동이 잇따라 열리면서, 비핵화 마지막 단계를 위한 판짜기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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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남북 전격 회동…평화체제 논의
    • 입력 2007-11-03 06:54: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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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북핵 6자회담 남북 수석대표가 어제 저녁 베이징에서 전격 회동을 갖고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와 3단계 비핵화 이행 방안 등 향후 북한 비핵화 일정을 논의했습니다 6자회담 관련국들이 최근 활발한 양자 접촉을 갖고 있는 등 비핵화 다음 단계를 위한 숨가쁜 물밑 작업이 전개되고 있습니다 베이징 정인성 특파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4시간에 걸친 긴 만찬을 끝내고 나온 남북 수석 대표들의 표정은 다른 어느 때보다 밝았습니다 <녹취>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4시간에 걸쳐 폭탄주까지 마시면서 얘기..." 양측 대표는 현재 진행되고 있는 불능화 작업과 핵 프로그램 신고 등 2단계 조치를 점검한 뒤 다음 단계의 비핵화 일정에 대해서도 의견을 교환했습니다 <녹취>김계관(북한 외무성 부상): "10·3 합의 이행에 대해 논의했고 의견 일치를 봤습니다." 또 북한이 보유한 핵 무기와 핵 물질 처리 문제에 대해서도 일정 부분 공감대를 형성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영우 본부장은 특히 한반도 평화 체제 문제에 대해 충분히 논의했다고 말해 조만간 본격적인 협상이 시작될 것임을 시사했습니다 <녹취>천영우(한반도 평화교섭 본부장): "평화 체제 문제에 대해서도 북측이 생각하는 여러 아이디어를 듣고 허심탄회하게 이야기했다." 이와 관련해 크리스토퍼 힐 미 국무부 차관보는 북한 핵의 가시적인 불능화가 이뤄진 뒤에야 평화 협정 논의가 가능하다는 입장을 거듭 강조했습니다. 핵 시설 불능화 실무팀의 방북을 전후해서 6자 회담 참가국들의 양자 회동이 잇따라 열리면서, 비핵화 마지막 단계를 위한 판짜기 작업이 이미 시작됐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KBS 뉴스 정인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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