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름띠로 뒤덮인 태안반도

입력 2007.12.10 (2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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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 지역이 충남 태안반도에서 남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은 기름띠로 뒤덮인 피해 지역을 김동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기름 얼룩으로 뒤덮여 물결의 흐름 조차 멎어 버린 충남 태안 앞 바다입니다.

사상 최악의 재난이 닥친지 나흘째, 굴과 전복 등을 키웠던 양식장엔 생명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청정 모래가 가득했던 해수욕장 백사장엔 기름 찌꺼기를 담은 용기와 부직포로 뒤덮였습니다.

곳곳에서 기름 제거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끝없이 밀려오는 기름 물결에 방제 작업은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양식어장의 피해 면적은 2천 5백여 헥타르, 하루만에 4백여 헥타르나 늘었습니다.

해수욕장 4백여 헥타르도 오염되는 등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나흘 동안 오염된 해역도 남북으로 점차 넓어져 태안 반도 전체를 포위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방제에 실패하면 조류와 바람을 따라 황해 전체와 서남 해안으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해양 오염 전문가들은 기름 띠의 이동에 대한 정확한 예측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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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기름띠로 뒤덮인 태안반도
    • 입력 2007-12-10 20:39:45
    뉴스 9
<앵커 멘트> 사상 최악의 원유 유출 사고로 피해 지역이 충남 태안반도에서 남북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습니다. 검은 기름띠로 뒤덮인 피해 지역을 김동진 기자가 헬기를 타고 돌아봤습니다. <리포트> 거대한 기름 얼룩으로 뒤덮여 물결의 흐름 조차 멎어 버린 충남 태안 앞 바다입니다. 사상 최악의 재난이 닥친지 나흘째, 굴과 전복 등을 키웠던 양식장엔 생명의 흔적을 찾아보기 힘듭니다. 청정 모래가 가득했던 해수욕장 백사장엔 기름 찌꺼기를 담은 용기와 부직포로 뒤덮였습니다. 곳곳에서 기름 제거작업이 벌어지고 있지만 끝없이 밀려오는 기름 물결에 방제 작업은 언제 끝날 지 기약이 없습니다. 지금까지 양식어장의 피해 면적은 2천 5백여 헥타르, 하루만에 4백여 헥타르나 늘었습니다. 해수욕장 4백여 헥타르도 오염되는 등 피해는 눈덩이처럼 커지고 있습니다. 나흘 동안 오염된 해역도 남북으로 점차 넓어져 태안 반도 전체를 포위하다시피 하고 있습니다. 방제에 실패하면 조류와 바람을 따라 황해 전체와 서남 해안으로도 번질 수 있습니다. 해양 오염 전문가들은 기름 띠의 이동에 대한 정확한 예측만이 피해를 최소화할 수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동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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