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고 유조선, 이르면 모레 이동

입력 2007.12.10 (22:1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기울어진 채 바다에 있는 사고 유조선의 처리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그러나 위험요소가 많아 이르면 모레나 돼야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른쪽으로 6도 가량 기울어 진 채 정박해 있는 사고 유조선, 2천톤급 보조 유조선이 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구멍난 탱크에 남아있는 원유를 옮겨실어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사고 유조선의 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섭니다.

탱크 폭발방지를 위해 기름과 공기가 닿지 않도록 하는 불활성 가스를 주입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 유조선 단면입니다.

좌우로 나뉘어 있는 저장탱크 가운데 구멍이 뚫린 쪽이 기름이 유출되면서 가벼워졌기 때문에 위로 들린 상탭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보조 유조선을 동원해 맞은편 탱크의 기름을 뽑아낸 뒤 나머지 구멍을 메우고 예인선을 동원해 대산항으로 옮긴다는 게 해수부의 계획입니다.

기울기를 3도 이하로 줄인다면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작업의 관건은 유출된 기름의 양만큼을 맞은편 탱크에서 정확히 빼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체가 기울어져 있어 정확한 유출량 파악은 어려운 상탭니다.

당초 내일 사고 유조선을 옮기려는 계획이 미뤄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정형택: "서로 다른 성질의 4가지 기름이 섞여 유출량을 계산하기 어렵다."

해수부는 유조선을 바로 세운 뒤에도 위험성이 높은 파공 용접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러야 모레 오후쯤 선체 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사고 유조선, 이르면 모레 이동
    • 입력 2007-12-10 21:20:48
    뉴스 9
<앵커 멘트> 기울어진 채 바다에 있는 사고 유조선의 처리작업도 본격화됐습니다. 그러나 위험요소가 많아 이르면 모레나 돼야 안전한 곳으로 옮길 수 있을 것으로보입니다. 최선중 기자입니다. <리포트> 오른쪽으로 6도 가량 기울어 진 채 정박해 있는 사고 유조선, 2천톤급 보조 유조선이 호스를 연결해 기름을 뽑아내고 있습니다. 구멍난 탱크에 남아있는 원유를 옮겨실어 한 쪽으로 기울어져 있는 사고 유조선의 균형을 바로 잡기 위해섭니다. 탱크 폭발방지를 위해 기름과 공기가 닿지 않도록 하는 불활성 가스를 주입하는 작업도 이뤄지고 있습니다. 사고 유조선 단면입니다. 좌우로 나뉘어 있는 저장탱크 가운데 구멍이 뚫린 쪽이 기름이 유출되면서 가벼워졌기 때문에 위로 들린 상탭니다. 이를 바로잡기 위해 보조 유조선을 동원해 맞은편 탱크의 기름을 뽑아낸 뒤 나머지 구멍을 메우고 예인선을 동원해 대산항으로 옮긴다는 게 해수부의 계획입니다. 기울기를 3도 이하로 줄인다면 이동이 가능한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이 작업의 관건은 유출된 기름의 양만큼을 맞은편 탱크에서 정확히 빼내야한다는 것입니다. 그러나 선체가 기울어져 있어 정확한 유출량 파악은 어려운 상탭니다. 당초 내일 사고 유조선을 옮기려는 계획이 미뤄진 것도 이 때문입니다. <녹취>정형택: "서로 다른 성질의 4가지 기름이 섞여 유출량을 계산하기 어렵다." 해수부는 유조선을 바로 세운 뒤에도 위험성이 높은 파공 용접 작업을 거쳐야 하기 때문에 일러야 모레 오후쯤 선체 이동이 가능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