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제작업 일주일째 ‘죽어가는 갯벌’
입력 2007.12.13 (22:12)
수정 2007.12.14 (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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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가슴 아픈 현장입니다.
그동안 온 힘을 다해 방제작업을 해왔지만 갯벌과 모래사장속으로 기름이 스며들면서 생명체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름 방제작업이 한창인 태안의 한 모래사장.
삽으로 모래를 떠내자 이내 기름 섞인 물이 솟아납니다.
검은 기름에 오염돼 끝내 생명을 잃은 소라와 조개도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여길욱(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저서생물, 10cm 이하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이미 기름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갯벌 생물의 폐사현상은 태안의 남쪽부터 가로림만 입구까지 40여 킬로미터 해안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갯벌 생태에 대한 피해 조사는 이제 시작한 상황, 아직 피해 규모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고병설(갯벌연구센터 연구사) : "이같은 유류오염사고는 세계적으로 드물고 우리나라 갯벌에서는 일어난 적이 없어 어떤 자료를 이용해서 예측할 상황이 아니죠."
갯벌오염의 경우 이같은 모래 갯벌보다 펄 갯벌이 더욱 심각합니다.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옥인(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펄 갯벌에 기름이 스며들게 되면 흡착력과 점성이 강해서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져 생물에 피해를 더 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생태계의 먹이사슬 자체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조개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사는 물고기와 철새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방제작업과 함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가슴 아픈 현장입니다.
그동안 온 힘을 다해 방제작업을 해왔지만 갯벌과 모래사장속으로 기름이 스며들면서 생명체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름 방제작업이 한창인 태안의 한 모래사장.
삽으로 모래를 떠내자 이내 기름 섞인 물이 솟아납니다.
검은 기름에 오염돼 끝내 생명을 잃은 소라와 조개도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여길욱(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저서생물, 10cm 이하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이미 기름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갯벌 생물의 폐사현상은 태안의 남쪽부터 가로림만 입구까지 40여 킬로미터 해안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갯벌 생태에 대한 피해 조사는 이제 시작한 상황, 아직 피해 규모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고병설(갯벌연구센터 연구사) : "이같은 유류오염사고는 세계적으로 드물고 우리나라 갯벌에서는 일어난 적이 없어 어떤 자료를 이용해서 예측할 상황이 아니죠."
갯벌오염의 경우 이같은 모래 갯벌보다 펄 갯벌이 더욱 심각합니다.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옥인(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펄 갯벌에 기름이 스며들게 되면 흡착력과 점성이 강해서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져 생물에 피해를 더 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생태계의 먹이사슬 자체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조개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사는 물고기와 철새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방제작업과 함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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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방제작업 일주일째 ‘죽어가는 갯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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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입력 2007-12-13 20:54:49
- 수정2007-12-14 08:09:00
<앵커 멘트>
가슴 아픈 현장입니다.
그동안 온 힘을 다해 방제작업을 해왔지만 갯벌과 모래사장속으로 기름이 스며들면서 생명체가 서서히 죽어가고 있습니다.
정영훈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기름 방제작업이 한창인 태안의 한 모래사장.
삽으로 모래를 떠내자 이내 기름 섞인 물이 솟아납니다.
검은 기름에 오염돼 끝내 생명을 잃은 소라와 조개도 여기저기 모습을 드러냅니다.
<인터뷰>여길욱(서천환경운동연합 사무국장) : "저서생물, 10cm 이하에 살고 있는 생물들은 이미 기름에 죽어가고 있습니다."
갯벌 생물의 폐사현상은 태안의 남쪽부터 가로림만 입구까지 40여 킬로미터 해안에서 나타나고 있습니다.
하지만 갯벌 생태에 대한 피해 조사는 이제 시작한 상황, 아직 피해 규모조차 가늠하기 어려운 상황입니다.
<인터뷰>고병설(갯벌연구센터 연구사) : "이같은 유류오염사고는 세계적으로 드물고 우리나라 갯벌에서는 일어난 적이 없어 어떤 자료를 이용해서 예측할 상황이 아니죠."
갯벌오염의 경우 이같은 모래 갯벌보다 펄 갯벌이 더욱 심각합니다.
회복에 더 많은 시간이 걸리기 때문입니다.
<인터뷰>최옥인(국립수산과학원 연구원) : "펄 갯벌에 기름이 스며들게 되면 흡착력과 점성이 강해서 분해하는 속도가 느려져 생물에 피해를 더 볼 수 있습니다."
더 큰 문제는 생태계의 먹이사슬 자체가 파괴되는 것입니다.
이럴 경우 조개나 갯지렁이 등을 먹고사는 물고기와 철새에 이르기까지 연쇄적인 피해가 우려되기 때문입니다.
방제작업과 함께 생태계 보호를 위한 대책 마련이 절실한 이유도 바로 여기에 있습니다.
KBS 뉴스 정영훈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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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기자 jyh215@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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