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처 씻는 인간띠…자원봉사 물결 ‘15만 명’

입력 2007.12.17 (2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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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월요일인데도 3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을 찾아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이같은 자원봉사자들의 물결, 오늘까지 신고된 인원만 15만명에 이릅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인적이 드문 산길에도 기름제거를 위한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길게 늘어서 기름포대를 나르는 산길 끝의 바닷가엔 여전히 기름 범벅인 해변이 있습니다.

바위에 붙은 기름을 일일이 닦아내며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 이제는 이렇게 태안 곳곳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에도 자원봉사의 손길이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남순(자원봉사자): "다른 사람들이 안 온다고 해서 와봤는데 오길 잘한 것 같아요."

평일에는 자원봉사자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오늘 하루 방학을 맞아 단체로 온 대학생 등 3만여 명의 자원 봉사자가 태안을 다녀갔습니다.

<녹취>강병진(대학생 자원봉사자): "한번 와보시면 해야겠구나 느끼실거예요."

방재본부는 오늘까지 자원봉사자 수가 15만 명에 이르고 신고하지 않고 다녀간 사람까지 합하면 20만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방제활동으로 수거된 폐유는 2천3백 킬로리터 흡착 폐기물은 만 3천 킬로리터를 넘어서고 기름 범벅이던 일부 해변도 제 빛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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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상처 씻는 인간띠…자원봉사 물결 ‘15만 명’
    • 입력 2007-12-17 21:18:48
    뉴스 9
<앵커 멘트> 월요일인데도 3만여명의 자원봉사자가 태안을 찾아 팔을 걷어부쳤습니다. 이같은 자원봉사자들의 물결, 오늘까지 신고된 인원만 15만명에 이릅니다. 서영민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평소 인적이 드문 산길에도 기름제거를 위한 인간띠가 만들어졌습니다. 길게 늘어서 기름포대를 나르는 산길 끝의 바닷가엔 여전히 기름 범벅인 해변이 있습니다. 바위에 붙은 기름을 일일이 닦아내며 구슬땀을 흘리는 자원봉사자들, 이제는 이렇게 태안 곳곳의 잘 알려지지 않은 해변에도 자원봉사의 손길이 미치고 있습니다. <인터뷰>박남순(자원봉사자): "다른 사람들이 안 온다고 해서 와봤는데 오길 잘한 것 같아요." 평일에는 자원봉사자가 줄어들지도 모른다는 우려와는 달리, 오늘 하루 방학을 맞아 단체로 온 대학생 등 3만여 명의 자원 봉사자가 태안을 다녀갔습니다. <녹취>강병진(대학생 자원봉사자): "한번 와보시면 해야겠구나 느끼실거예요." 방재본부는 오늘까지 자원봉사자 수가 15만 명에 이르고 신고하지 않고 다녀간 사람까지 합하면 20만에 달한다고 밝혔습니다. 이같은 방제활동으로 수거된 폐유는 2천3백 킬로리터 흡착 폐기물은 만 3천 킬로리터를 넘어서고 기름 범벅이던 일부 해변도 제 빛깔을 찾아가고 있습니다. KBS 뉴스 서영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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