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원봉사자의 ‘기적 낳는 손길들’

입력 2007.12.18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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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자원봉사자들은 이제 사람손이 닿기 힘든 곳까지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기적을 만들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활약상을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가 가득한 해변을 지나자마자 검게 칠해진 절벽이 나타납니다.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닿지 않아 기름 투성이인 이 곳에는 보트동호회가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준하(보트클럽 해양환경시민연대) : "작은 보트들만 도달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우리가 봉사한다."

<녹취> "영차~ 하나 둘! 하나 둘!"

잔뜩 기름을 먹은 무거운 기름막이는 젊은이들의 몫!

가파른데다 기름까지 묻어 발 디디기조차 힘든 곳이라도 젊음의 패기로 다시, 또 다시 오릅니다.

해안 도로 아래 절벽은 기름 제거에 나선 사람들로 어느새 하얗고 노랗게 바꿨습니다.

남자들은 바위를 들어 깊숙이 스민 기름까지 닦아내고 주부들은 도구까지 챙겨 와 기름 찌꺼기를 말끔히 치웁니다.

<인터뷰> 장순복(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 "껌 떼는 도구가 바윗 속 기름 제거에 좋다고 해서 단체로 구입했어요."

검은 빛이 거의 사라진 모래사장에 바닷물을 뿜어올리자 검은 기름이 고입니다.

효율적으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소방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태안 주민들은 곳곳에 걸린 현수막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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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자원봉사자의 ‘기적 낳는 손길들’
    • 입력 2007-12-18 21:09:56
    뉴스 9
<앵커 멘트> 자원봉사자들은 이제 사람손이 닿기 힘든 곳까지 손길을 내밀고 있습니다. 하루 하루 기적을 만들고 있는 자원봉사자의 활약상을 김선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자원봉사자가 가득한 해변을 지나자마자 검게 칠해진 절벽이 나타납니다. 자원봉사자의 손길이 닿지 않아 기름 투성이인 이 곳에는 보트동호회가 찾았습니다. <인터뷰> 정준하(보트클럽 해양환경시민연대) : "작은 보트들만 도달할 수 있는 곳을 찾아 우리가 봉사한다." <녹취> "영차~ 하나 둘! 하나 둘!" 잔뜩 기름을 먹은 무거운 기름막이는 젊은이들의 몫! 가파른데다 기름까지 묻어 발 디디기조차 힘든 곳이라도 젊음의 패기로 다시, 또 다시 오릅니다. 해안 도로 아래 절벽은 기름 제거에 나선 사람들로 어느새 하얗고 노랗게 바꿨습니다. 남자들은 바위를 들어 깊숙이 스민 기름까지 닦아내고 주부들은 도구까지 챙겨 와 기름 찌꺼기를 말끔히 치웁니다. <인터뷰> 장순복(경기도 구리시 인창동) : "껌 떼는 도구가 바윗 속 기름 제거에 좋다고 해서 단체로 구입했어요." 검은 빛이 거의 사라진 모래사장에 바닷물을 뿜어올리자 검은 기름이 고입니다. 효율적으로 기름을 제거하기 위해 소방장비까지 동원했습니다. 태안 주민들은 곳곳에 걸린 현수막마다 감사의 마음을 담아 자원봉사자들의 도움에 화답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김선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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