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민들, 자체 피해 정밀조사 나섰다

입력 2007.12.24 (22:22)

읽어주기 기능은 크롬기반의
브라우저에서만 사용하실 수 있습니다.

<앵커 멘트>
이번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는 손해배상을 놓고 치열한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씨프린스호 사고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밀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사리를 앞두고 물이 많이 차오른 해안에서 어민 대표가 바닷물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기름 찌꺼기가 다시 밀려왔는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이을래(어촌계장): "피해 입증을 저희들이 최초에 수거한 이 가검물로 입증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같은 피해 조사는 벌써 열 엿새째, 피해 지역 44개 마을 어촌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샘플들은 주민들이 직접 선임한 감정평가법인에서 성분을 분석해 보상 협상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평가법인도 어민들이 직접 선정했습니다.

자료 입증을 제대로 못해 배상을 적게 받았던 '시프린스호' 사고 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피해를 정밀 조사하겠다는 뜻입니다.

피해 배상을 하는 보험사나 국제기금 측보다는 늦었지만 주민대책위원회의 기대는 큽니다.

<인터뷰>최용기(서산수협 지도과장): "손해나 입증방법,산출 능력 이런 것들이 저희 수협이나 어민들이나 부족하다 이겁니다. 전문 손해액을 평가할 수 있는 법인을 선정해서..."

한편,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태안해경은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 크레인 선장과 예인선 선장 등 2명을 해양오염 방지법 위반 혐의로 오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 제보하기
▷ 카카오톡 : 'KBS제보' 검색, 채널 추가
▷ 전화 : 02-781-1234, 4444
▷ 이메일 : kbs1234@kbs.co.kr
▷ 유튜브, 네이버, 카카오에서도 KBS뉴스를 구독해주세요!


  • 주민들, 자체 피해 정밀조사 나섰다
    • 입력 2007-12-24 21:22:22
    뉴스 9
<앵커 멘트> 이번 최악의 기름유출 사고는 손해배상을 놓고 치열한 법적 다툼을 예고하고 있습니다. 이 때문에 주민들은 씨프린스호 사고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정밀 피해조사를 벌이고 있습니다. 최선중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한사리를 앞두고 물이 많이 차오른 해안에서 어민 대표가 바닷물을 채취하고 있습니다. 기름 찌꺼기가 다시 밀려왔는지 증거를 확보하기 위해섭니다. <인터뷰>이을래(어촌계장): "피해 입증을 저희들이 최초에 수거한 이 가검물로 입증해 주셔야 한다고 생각해요." 이같은 피해 조사는 벌써 열 엿새째, 피해 지역 44개 마을 어촌계를 중심으로 이뤄지고 있습니다. 이 샘플들은 주민들이 직접 선임한 감정평가법인에서 성분을 분석해 보상 협상의 근거 자료로 활용될 예정입니다. 평가법인도 어민들이 직접 선정했습니다. 자료 입증을 제대로 못해 배상을 적게 받았던 '시프린스호' 사고 때의 전철을 밟지 않기 위해 자체적으로 피해를 정밀 조사하겠다는 뜻입니다. 피해 배상을 하는 보험사나 국제기금 측보다는 늦었지만 주민대책위원회의 기대는 큽니다. <인터뷰>최용기(서산수협 지도과장): "손해나 입증방법,산출 능력 이런 것들이 저희 수협이나 어민들이나 부족하다 이겁니다. 전문 손해액을 평가할 수 있는 법인을 선정해서..." 한편, 기름 유출 사고와 관련해 태안해경은 삼성중공업 소속 해상 크레인 선장과 예인선 선장 등 2명을 해양오염 방지법 위반 혐의로 오늘 구속했습니다.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이 기사가 좋으셨다면

오늘의 핫 클릭

실시간 뜨거운 관심을 받고 있는 뉴스

이 기사에 대한 의견을 남겨주세요.

수신료 수신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