궂은 날씨에도 자원봉사 ‘구슬땀’

입력 2007.12.29 (21: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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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보라에 황사까지 겹친 궂은 날씨였는데, 오늘도 태안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섬지역 방제작업은 날씨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해안을 가득 매웠습니다.

눈의 정취를 느낄 틈도 없이 기름 한 방울이라도 더 닦아내려는 마음이 바쁩니다.

강풍과 눈, 황사까지 겹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오늘 하루 3만 8천여 명이 주말을 반납하고 태안으로 몰렸습니다.

<인터뷰> 이인자(서울시 자양동) : "일기예보 보고 왔는데요. 눈오고 오늘 안 좋다고 했지만, 우리는 하러 왔어요. 그리 고 누구든지 다 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높은 파도로 해안가 기름이 해상으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흡착 울타리도 자원봉사자의 아이디어로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김태식(서울시 하계동) : "파도치면 그냥 나가니까 이렇게 하면 다시 나갈 염려를 막는거죠."

스며든 기름을 서둘러 걷어내기 위해 중장비가 투입돼 갈아엎기를 하는 등 해안의 응급복구는 발빠르게 진행됐습니다.

문제는 막 방제가 본격화된 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뱃길이 모두 끊겨, 섬지역에 대한 방제지원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데다 일요일인 내일까지 해상의 궂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군장병의 지원 계획이 취소되는 등 기상 조건이 방제작업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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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궂은 날씨에도 자원봉사 ‘구슬땀’
    • 입력 2007-12-29 21: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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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눈보라에 황사까지 겹친 궂은 날씨였는데, 오늘도 태안에는 자원봉사자들의 발길이 이어졌습니다. 그렇지만 섬지역 방제작업은 날씨때문에 비상이 걸렸습니다. 홍정표 기자입니다. <리포트> 하늘에서 내리는 눈송이 만큼이나 많은 사람들이 해안을 가득 매웠습니다. 눈의 정취를 느낄 틈도 없이 기름 한 방울이라도 더 닦아내려는 마음이 바쁩니다. 강풍과 눈, 황사까지 겹친 궂은 날씨에도 불구하고 자원봉사자를 비롯해 오늘 하루 3만 8천여 명이 주말을 반납하고 태안으로 몰렸습니다. <인터뷰> 이인자(서울시 자양동) : "일기예보 보고 왔는데요. 눈오고 오늘 안 좋다고 했지만, 우리는 하러 왔어요. 그리 고 누구든지 다 오는 마음을 가져야 할 것 같아요." 높은 파도로 해안가 기름이 해상으로 흘러나가는 것을 막기 위한 흡착 울타리도 자원봉사자의 아이디어로 투입됐습니다. <인터뷰> 김태식(서울시 하계동) : "파도치면 그냥 나가니까 이렇게 하면 다시 나갈 염려를 막는거죠." 스며든 기름을 서둘러 걷어내기 위해 중장비가 투입돼 갈아엎기를 하는 등 해안의 응급복구는 발빠르게 진행됐습니다. 문제는 막 방제가 본격화된 섬. 풍랑주의보가 내려진 해상에서는 뱃길이 모두 끊겨, 섬지역에 대한 방제지원도 전면 중단됐습니다. 대설특보가 내려진데다 일요일인 내일까지 해상의 궂은 날씨가 예상되면서 군장병의 지원 계획이 취소되는 등 기상 조건이 방제작업의 최대 걸림돌이 되고 있습니다. KBS 뉴스 홍정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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