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피해 ‘아수라장’…태안 방제작업도 중단

입력 2007.12.31 (22: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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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년 한해가 저물면서 호남,충청지역이 온통 폭설에 갇혔습니다.

호남지역에선 농작물 피해가 잇달았고 태안에서는 기름제거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폭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들판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여기저기 찢겨 나갔고, 인삼밭의 덮개도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와 보입니다.

눈 때문에 인적이 끊긴 평야를 수 천 마리의 철새가 점령했습니다.

국토를 가로지른 산 줄기도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두꺼운 눈이 겹겹이 쌓인 축사 지붕은 조만간 주저앉을 듯 보이고, 산길을 휘돌아가는 차량들도 엉금엉금 조심스럽습니다.

충남 태안 방제작업도 폭설 때문에 모두 중단됐습니다.

자원 봉사자들로 북적이던 바닷가에 인적이 뚝 끊겼고, 애써 찾아온 사람들도 매서운 바닷바람에 서둘러 발길을 돌립니다.

KBS 헬기는 피해가 극심한 호남지역까지 취재하려 했지만 강풍과 눈구름에 막혀 더 이상 나가질 못했습니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에도 밤 늦게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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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폭설 피해 ‘아수라장’…태안 방제작업도 중단
    • 입력 2007-12-31 20:50: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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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2007년 한해가 저물면서 호남,충청지역이 온통 폭설에 갇혔습니다. 호남지역에선 농작물 피해가 잇달았고 태안에서는 기름제거작업이 중단됐습니다. 김성주 기자가 KBS 헬기를 타고 폭설 현장을 찾았습니다. <리포트> 드넓은 들판이 온통 하얀 눈으로 뒤덮였습니다. 비닐하우스는 쌓인 눈의 무게를 이기지 못해 여기저기 찢겨 나갔고, 인삼밭의 덮개도 금방이라도 무너질 듯 위태로와 보입니다. 눈 때문에 인적이 끊긴 평야를 수 천 마리의 철새가 점령했습니다. 국토를 가로지른 산 줄기도 온통 하얀색으로 뒤덮였습니다. 두꺼운 눈이 겹겹이 쌓인 축사 지붕은 조만간 주저앉을 듯 보이고, 산길을 휘돌아가는 차량들도 엉금엉금 조심스럽습니다. 충남 태안 방제작업도 폭설 때문에 모두 중단됐습니다. 자원 봉사자들로 북적이던 바닷가에 인적이 뚝 끊겼고, 애써 찾아온 사람들도 매서운 바닷바람에 서둘러 발길을 돌립니다. KBS 헬기는 피해가 극심한 호남지역까지 취재하려 했지만 강풍과 눈구름에 막혀 더 이상 나가질 못했습니다. 기상청은 새해 첫날에도 밤 늦게까지 강한 바람과 함께 눈이 계속 내릴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KBS 뉴스 김성주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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