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안 오염피해 지역 첫 실태 조사

입력 2008.01.09 (13:07) 수정 2008.01.09 (1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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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는 오늘부터 주민측과 가해자측 관계자가 공동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신고된 피해 사항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실태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선중 기자? (네 최선중입니다.)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기름 피해지역에 대한 첫 실태조사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있는 개목항이라는 포구에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피해주민 측 감정평가단과 가해자측인 선주상호보험조합 측 변호사, 그리고 법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동안 주민들이 주민대책위원회와 태안군에 접수한 피해 내용이 일치하는 지를 조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법원의 증거보전신청 절차를 밟는 것인데요.

이는 나중에 배상 협상이 결렬될 경우 주민측에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근거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첫 실태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이곳 소원면 의항리는 지난달 7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당일 첫 기름 피해를 입은 지역인데요, 주로 면허가 있는 양식장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민측과 가해자측 관계자가 모두 나와 조사를 하고 있어 약간의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주로 법원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양측 관계자들은 말을 아끼며 상황을 지켜보는 정도였습니다.

앞으로 오염피해 실태조사는 면허가 있는 어장을 중심으로 피해가 접수된 3백24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조사용역을 받은 해양과학공동연구소가 실시하게 되는데요, 면적만 3천9백ha가 넘어 14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에서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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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태안 오염피해 지역 첫 실태 조사
    • 입력 2008-01-09 12:09:36
    • 수정2008-01-09 17:06: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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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태안 기름유출 사고 현장에서는 오늘부터 주민측과 가해자측 관계자가 공동 참여한 가운데 그동안 신고된 피해 사항을 현장에서 확인하는 실태조사가 시작됐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최선중 기자? (네 최선중입니다.) 조사 어떻게 이뤄지고 있습니까? <리포트> 네, 기름 피해지역에 대한 첫 실태조사는 태안군 소원면 의항리에 있는 개목항이라는 포구에서 오늘 오전 10시부터 시작됐습니다. 피해주민 측 감정평가단과 가해자측인 선주상호보험조합 측 변호사, 그리고 법원 관계자들이 참여한 가운데 진행되고 있는데요 이번 조사의 목적은 두 가지입니다. 하나는 그동안 주민들이 주민대책위원회와 태안군에 접수한 피해 내용이 일치하는 지를 조사하는 것이고 또 하나는 법원의 증거보전신청 절차를 밟는 것인데요. 이는 나중에 배상 협상이 결렬될 경우 주민측에서 소송을 제기하면서 법적 근거로 삼기 위한 것입니다. 첫 실태조사가 실시되고 있는 이곳 소원면 의항리는 지난달 7일, 기름 유출 사고가 발생한 당일 첫 기름 피해를 입은 지역인데요, 주로 면허가 있는 양식장 피해 상황을 확인하고 있습니다. 주민측과 가해자측 관계자가 모두 나와 조사를 하고 있어 약간의 긴장감이 돌기도 했지만 주로 법원 관계자들이 중심이 돼 조사가 이뤄졌기 때문에 양측 관계자들은 말을 아끼며 상황을 지켜보는 정도였습니다. 앞으로 오염피해 실태조사는 면허가 있는 어장을 중심으로 피해가 접수된 3백24건에 대해 법원으로부터 조사용역을 받은 해양과학공동연구소가 실시하게 되는데요, 면적만 3천9백ha가 넘어 14개월 이상 시간이 걸릴 것으로 전망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남 태안에서 KBS 뉴스 최선중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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