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선인 “대운하 절차 밟아 추진”…반대 격화

입력 2008.01.10 (21: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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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이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모든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본격 추진 움직임에 반대 운동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든 절차를 밟아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겠다'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 오늘 간사단 회의에서 전한 이명박 당선인의 말입니다.

운하 건설을 서두르지 않고 찬반 토론회를 여는 등 여론 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경숙(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국내외 민간투자를 받아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착공까지는 취임후에 최소 1년은 걸리지 않을까 확실히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지자체에선 대운하 건설이 이미 확정된 분위깁니다.

경상북도는 도내 7개 시군에서 인력까지 파견받아 '경부운하추진 지원단'을 구성했고 부산시도 운하의 거점지역을 개발할 전담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렇게 운하 관련 조직을 만들거나 준비중인 광역자치단체는 7곳에 이릅니다.

이에 맞서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경부운하저지 국민행동'은 오늘 인수위의 운하 태스크포스를 해체하고 '국민검증기구'를 구성해 타당성을 먼저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안병옥(공동집행위원장) : "경제성이 있는가의 문제, 환경파괴의 문제, 우리 문화재 훼손 문제,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검증을 하자는 겁니다."

인수위가 새정부 임기내 운하완공을 위해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중인 가운데 환경단체 중심의 반대운동도 더욱 조직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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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 당선인 “대운하 절차 밟아 추진”…반대 격화
    • 입력 2008-01-10 20:59: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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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이명박 당선인이 한반도 대운하사업을 모든 절차를 밟아 추진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새 정부의 본격 추진 움직임에 반대 운동도 구체화되고 있습니다. 민필규 기자의 보도입니다. <리포트> '모든 절차를 밟아 한반도 대운하를 추진하겠다' 이경숙 대통령직인수위 위원장이 오늘 간사단 회의에서 전한 이명박 당선인의 말입니다. 운하 건설을 서두르지 않고 찬반 토론회를 여는 등 여론 수렴 절차를 충분히 거치겠다는 것입니다. <인터뷰> 이경숙(대통령직 인수위원장) : "국내외 민간투자를 받아서 추진해야 하기 때문에 실제 착공까지는 취임후에 최소 1년은 걸리지 않을까 확실히 말씀하셨어요." 하지만 지자체에선 대운하 건설이 이미 확정된 분위깁니다. 경상북도는 도내 7개 시군에서 인력까지 파견받아 '경부운하추진 지원단'을 구성했고 부산시도 운하의 거점지역을 개발할 전담본부를 출범시켰습니다. 이렇게 운하 관련 조직을 만들거나 준비중인 광역자치단체는 7곳에 이릅니다. 이에 맞서 환경시민단체들로 구성된 '경부운하저지 국민행동'은 오늘 인수위의 운하 태스크포스를 해체하고 '국민검증기구'를 구성해 타당성을 먼저 검토하라고 요구했습니다. <인터뷰> 안병옥(공동집행위원장) : "경제성이 있는가의 문제, 환경파괴의 문제, 우리 문화재 훼손 문제,이런 문제들에 대해서 검증을 하자는 겁니다." 인수위가 새정부 임기내 운하완공을 위해 특별법 제정까지 추진중인 가운데 환경단체 중심의 반대운동도 더욱 조직화될 전망입니다. KBS 뉴스 민필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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