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년부터 고교 영어수업 영어로 진행

입력 2008.01.24 (21:50) 수정 2008.01.25 (10: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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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정부의 영어 공교육 정책을 두고 논란이 뜨거운데요, 보다 구체화된 정책이 나왔습니다.

먼저 오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한다는것입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10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이 영어로 진행됩니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그 첫 대상입니다.

2012년, 수능 영어과목 대신 도입되는 영어능력평가 시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교과 과정 등도 개편됩니다.

<녹취> 이주호(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2010년부터 교육과정과 교과서, 교사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입니다."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은 올해 농어촌 지역 고등학교에서 시범 실시된 뒤 '자율형 사립고'과 '기숙형 공립고' 등으로 먼저 확대됩니다.

초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2년 안에 8천여 명의 전국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영어 수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하기때문입니다.

게다가 6개월 이상 걸리는 영어 심화 연수에 드는 막대한 재원 마련도 시급한 과젭니다.

<녹취> 백순근(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 "이 방안이 현실화되려면 일단 먼저 영어 교사의 질을 상당한 수준으로 높여야 하는데, 그러러면 시간과 돈이 엄청 든다."

인수위는 오는 30일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모은 뒤 다음달 초 영어 공교육 방안 등 차기 정부 핵심 교육 정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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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010년부터 고교 영어수업 영어로 진행
    • 입력 2008-01-24 21:04:55
    • 수정2008-01-25 10:53: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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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멘트> 차기정부의 영어 공교육 정책을 두고 논란이 뜨거운데요, 보다 구체화된 정책이 나왔습니다. 먼저 오는 2010년부터 전국의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과목수업을 영어로만 진행한다는것입니다. 이석재 기자가 보도합니다. <리포트> 오는 2010년부터 모든 고등학교에서 영어 수업이 영어로 진행됩니다. 올해 중학교 2학년 학생들이 그 첫 대상입니다. 2012년, 수능 영어과목 대신 도입되는 영어능력평가 시험에 적극적으로 대비하겠다는 것으로 이를 위해 교과 과정 등도 개편됩니다. <녹취> 이주호(인수위 사회교육문화분과) : "학생들이 고등학교에서 공부한 것만으로도 충분히 영어 시험을 치를 수 있도록 2010년부터 교육과정과 교과서, 교사제도를 전면 개편할 것입니다." 모든 과목을 영어로 수업하는 방안은 올해 농어촌 지역 고등학교에서 시범 실시된 뒤 '자율형 사립고'과 '기숙형 공립고' 등으로 먼저 확대됩니다. 초등학교까지 확대하는 방안도 추진됩니다. 하지만, 우려의 목소리도 높습니다. 2년 안에 8천여 명의 전국 고등학교 영어교사를 영어 수업이 가능하도록 만들어야 하기때문입니다. 게다가 6개월 이상 걸리는 영어 심화 연수에 드는 막대한 재원 마련도 시급한 과젭니다. <녹취> 백순근(서울대 교육학과 교수) : "이 방안이 현실화되려면 일단 먼저 영어 교사의 질을 상당한 수준으로 높여야 하는데, 그러러면 시간과 돈이 엄청 든다." 인수위는 오는 30일 공청회를 통해 의견을 모은 뒤 다음달 초 영어 공교육 방안 등 차기 정부 핵심 교육 정책을 확정, 발표할 예정입니다. KBS 뉴스 이석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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